무조건 "할 수 있어"라는 응원이 버거울 때

"나는 못해요"

by 홍시은

넌 충분히 할 수 있어


사람들이 말했습니다



용기를 내야 해


사람들이 말했습니다



그래서 나는


용기를 내었습니다



용기를 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못해요


<용기> 이규경 시인


무언가를 할 수 있다고, 넌 해낼 수 있다고 용기를 주는 말 말고도 못한다고 말할 수 있는 용기를 줄 사람은 없는 걸까.


아니, 네가 용기를 내서 말하기 전에 용기를 내야할 필요도 없이 말을 할 수 있는 세상이면 좋겠다. 그런 내가 되면 좋겠다.


네가 미언할 것 없이, 내가 말해줘서 고맙다고 느낄 필요도 없는 세상이면 좋겠다. 너에게 그런 내가 되면 참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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