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학점제 두려워하지 마

어렵지만, 해답을 찾아보자

by 미세스유니

현 고1 아이들의 대입이 혼란스럽다. 고교학점제와 내신 5등급 제로 아이들 뿐만 아니라 학부모도 단체멘붕이다. 폐지에 대한 논의까지 시끄럽다. 나 역시 이러한 대입은 우리나라 현실과 달리 무척 이상적이라고 생각한다. 여러 글과 책을 읽고 며칠간 생각에 여러 가지 고민이 들었다. 고교학점제가 현실적인 진로 탐색과 학습의 방법이 되려면, 아이들은 중학생 때 이미 본인의 적성과 전공, 진로에 대한 고민이 이루어지고, 방향이 정해져야 한다. 그런데 현실은 어떠한가. 오래전부터 우리나라 학생들은 '하고 싶은 것이 없다', '꿈이 없다'는 이야기가 늘 회자 되어 왔다. 학부모들 사이에선 '하고 싶은 게 있는 아이가 효자다.' 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그러한 현실은 지금도 변함이 없는데, 고교학점제라는 제도는 학생과 학부모에게 매우 부담스럽다.


그렇다면 고교학점제를 어떻게 대응하고 있고, 앞으로 대응해야 할까.


첫째로, 학교에선 고교학점제와 내신 5등급제 관련한 설명회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더불어 아이들의 진로와 적성에 대한 여러 프로그램과 상담이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것들은 충분하진 않지만, 고교학점제를 받아들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둘째로, 학생 개인이 충분히 고교학점제를 잘 활용하여 대입을 준비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전문가가 아니라서 내 생각이 맞다고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독서와 자기주도학습 지도를 하며 고민한 바를 정리해 보면, 답은 독서와 함께 스스로 진로에 대한 끊임없는 고민과 대화를 하는 것이다. 넓은 범위의 독서를 해야 하며, 한정적이고 국한된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해서는 안된다. 세상을 이해하고, 이 사회 안에서 나의 역할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할 때 학생은 진로라는 것을 정할 수 있다.


사회 안에서의 나의 역할은 대단한 인물이 된다거나 뛰어난 업적을 남기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내가 이 가정, 도시, 국가 안에서 어떠한 사람으로 살아가야 할까를 고민해 보아야 한다. 직업의 선택, 전공과목의 선택은 부수적으로 따라올 것이다.


세상의 모든 것을 경험하고, 이해할 수 있는 없는 상황에서 독서는 그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한다. 그렇기 때문에 독서는 중요하다. 독서를 통해 세상을 탐색할 수 있고, 이해할 수 있다. 독서는 독해력과 지식 습득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세상을 바라보는 사고력을 기르고, 그 안에서 나의 미래와 비전을 세울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되곤 한다. 사회에서 성공을 했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유난히 독서를 강조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고 생각한다. 독서를 통한 유용함은 나와 세상을 연결짓고, 고민하게 하는 것이다. 책을 읽고, 생각을 해야 답이 보인다. 그렇기 때문에 막연하게 고교학점제가 고민이 된다면, 일단 책을 들어보자!

수, 토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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