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망하지 맙시다!

찰리 채플린의 「나의 자서전」p851-852

by 김양훈
우리에게 닥친 불행은 인간의 탐욕이 빚어낸 결과이며, 인간의 진보를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빈정거림에 지나지 않습니다. 인간의 증오는 사라질 것이고, 독재자는 죽을 것이며, 그들이 국민에게서 빼앗은 권력은 국민에게 돌아갈 것입니다. 인간이 필사의 존재인 한 자유는 절대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모든 사람이 자유롭고 아름답게 살아갈 수 있음에도 우리는 그 방법을 잊어버렸습니다. 탐욕이 인간의 영혼을 좀먹고 세상에 증오의 벽을 쌓아 우리를 불행의 나락으로 몰아넣었습니다. 우리는 빠르게 발전했지만, 서로 마음의 문을 닫았습니다. 풍요를 가져다준다는 기계는 우리를 가난으로 내던졌습니다. 우리의 지식은 우리를 냉소적으로 만들었고, 우리의 지혜는 우리를 비정하고 냉혹하게 만들었습니다. 생각은 많이 하지만 감정이 부족합니다. 기계보다 우리가 진정으로 필요로 하는 것은 인류애입니다. 똑똑한 머리보다 친절하고 따뜻한 마음씨를 필요로 합니다. 우리에게 이런 것이 없다면 삶은 폭력으로 점철될 것이고, 우리는 모든 것을 잃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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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와 라디오는 우리가 서로 좀 더 가까워질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이런 문명의 이기가 우리에게 전달하는 메시지는 인간의 선의, 우리 모두의 형제애를 회복하라는, 즉 서로 하나가 되라는 외침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 내 목소리는 전 세계 수백만 사람들, 절망에 빠진 수백만 남녀노소들과 죄 없이 고문당하고 투옥되는 체제 희생자들의 귀에 닿을 것입니다. 내 말을 듣고 있을 사람들에게는 나는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절망하지 맙시다.’ 우리에게 닥친 불행은 인간의 탐욕이 빚어낸 결과이며, 인간의 진보를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빈정거림에 지나지 않습니다. 인간의 증오는 사라질 것이고, 독재자는 죽을 것이며, 그들이 국민에게서 빼앗은 권력은 국민에게 돌아갈 것입니다. 인간이 필사의 존재인 한 자유는 절대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찰리 채플린의 「나의 자서전」 中 ‘위대한 독재자의 마지막 연설’ p851-852


"불행하면 인생이 널 비웃을 것이고, 행복하면 인생이 네게 웃음을 짓는다. 하지만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하면, 인생은 네게 경의를 표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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