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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양훈 Nov 24. 2024

제노사이드의 단계적 메커니즘과 국민보도연맹사건

대한민국 공산주의자들의 절멸 과정에 관한 일고찰 by 김태우 교수

2024년 11월 23일 독서와 토론과제는 1부 한강의 『작별하지 않는다』와 2부 김태우 교수의 논문 『제노사이드의 단계적 메커니즘과 국민보도연맹사건』이었습니다. 김태우 교수 논문의 본문은 파일로 아래 링크해 올립니다.      
[논문 요약]
이 글은 제노사이드의 단계적 메커니즘의 세계적 ‘보편성’을 강조하는 해외 학계의 이론에 주목하며, 1945~1950년 남한지역의 공산주의자들이 집단적으로 타자화·비국민화되어 종국에는 제노사이드라는 방식으로 절멸되는 과정을 순차적으로 검토하고자 했다.    

이 글은 해방 직후 강력한 정치적 영향력과 대중적 지지를 확보했던 남한지역의 공산주의자들이 제노사이드의 8단계 메커니즘을 거치며 한국사회에서 절멸된 것으로 평가한다.     

이 8단계는 ①낙인과 타자화, ②내부집단 조직화, ③국지적 집단학살, ④고립, ⑤상징화, ⑥감염자 치료, ⑦살처분, ⑧기억의 압살 등으로 구성된다.    

 이 같은 한국의 사례는 해외사례의 4가지 핵심적 단계적 메커니즘(타자화, 예비적 학살, 전면적 학살, 부정)과 동일한 패턴을 보여준다. 기존의 제노사이드의 단계적 메커니즘에 관한 해외연구들이 공통적으로 강조하고 있는 것처럼, 국가(대한민국)가 국민의 상당수를 향해 무차별적으로 폭력을 행사하면서도 그 폭력 행위를 나름의 논리로 정당화·합법화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국민의 특정집단(공산주의자들)을 타자화·비국민화하는 데 성공한 것이 결정적 역할을 담당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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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환 감독은 국민보도연맹원 학살사건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레드툼>을 제작했다. ⓒ <레드툼> 자료화면

구자환 감독의 다큐영화 <레드툼> (https://youtu.be/5YJA1K8Tj64?si=jJ9E7sgZ4yyk605u)은 이곳에서는 PC에서만 영상이 재생이 됩니다. 핸드폰으로 보시려면, 직접 유튜브를 검색하여 감상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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