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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로부터의 수기(VI)

문학과 철학의 차이

by 김양훈

『러시아 문학의 넓이와 깊이』

주제로 읽는

새로운 러시아 문학사 by 조주관

인간 존재의 수수께끼:
도스토옙스키의 『지하로부터의 수기』 (VI)

문학과 철학의 차이

문학과 철학이 같을 순 없지만, 그들 사이에는 깊은 관계가 있다. 철학 없는 인생을 생각하기 어려운 것처럼 인생의 서술 아닌 문학을 상상하기 어렵다. 인생은 그 나름대로 철학적 세계관을 갖고 있기 때문에 문학에서 철학을 완전히 떼어 놓을 수는 없다.


그동안 많은 비평가는 도스토옙스키의 문학 속에 심오한 철학적 담론이 있는 것처럼 이야기해 왔다. 그리하여 그의 문학작품에 내재한 철학적 담론은 작품의 문학적 의미와 가치를 평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었다. 물론 그의 철학적 담론이 전체적으로 일관된 철학적 논리로 발전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런데도 흥미로운 것들이 많다. 그의 철학적 세계관은 숨어 있는 진실에 다가가려는 새로운 시도였다. (‘실존주의 세계관’으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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