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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양훈 Dec 03. 2023

컨투어 드로잉

2019년 1월 24일-늦깎이 미술학도 도전기(II)

오늘 2시간의 두 번 째 강습도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갔다. 즐기고 있음인가?


컨투어 드로잉(Contour Drawing), 천천히 느리게 펜을 움직이되 중도에 그침이 없이 그려야 한다는 선생님의 가르침.


골프 배울 적에는

너나없이 어깨에 힘을 빼라 잔소리 했고,


목공 선생님은 손목에 힘을 빼라고 가르치셨다.

그리고 서둘지 말라고.


그러나 에 배기까지는

기본적인 이런 것들이 쉽지 않다.


고등핵교 입학하고서 잠깐 미술반에 들어가 석고상을 몇 개 그리다 그만둔 적이 있다. 비가 오면 줄줄 비가 새는 옛 군막사 양철지붕 아래 미술반, 지루했던 기억이 남아있을 뿐이다. 학교 담장 안, 우리의 제도교육은 그때나 지금이나 왜 재미없이 아이들을 괴롭히려만 드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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