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훈의 해녀 토우전 2024. 11. 24.
허우당싹
게난 영허연
육지살이 반백 년
살아보난
어떵헌고?
아이고 양 삼춘
고랑몰라 마씸
이래착 저래착
왔다리 갔다리
게메 무사 아니라
조캐야, 여기나 거기나
사는 건 매 한 가지
산첩첩 물첩첩
빗창 들고 여 오물락
저어기 오물락
물질 한 바당
삼춘 숨비소리
허우작 허우작
허멍 살아도 마씸
삼춘 고추룩 양
허우당싹 해삽주
2024. 11. 22 自作
[김영훈의 해녀 토우전] 허우당싹
인사동 제주갤러리 (전시: 11. 20 ~ 12. 2)
[註]'허우당싹’은 제주굿 본풀이에 나오는 표현으로 웃는 모습을 표현한 말. 허우당싹! 미소만이 사람의 가장 아름다운 표정. 단 한 번의 실없는 웃음일지라도 그것은 고단한 삶을 가볍게 해 줄 수 있는 마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