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한강-팔당댐-북한강 철교

2012년 8월 19일 자전거 탄 풍경 by 야메사진작가

by 김양훈

무턱대고 떠난 1박 2일 자전거 여행, 첫날 한강 자전거길을 동쪽으로 달려 서울과 구리의 경계를 통과했다. 서울을 벗어났다는 것만으로도 여행 기분이 났다.


외진 자전거길에는 하룻밤 묵어갈 곳이 마땅치 않았다. 양수리를 지나며 날은 저물고 쉴 곳을 찾아 헤매었다. 겨우 변두리에 있는 모텔의 빈방을 구해 들어갔다. 침대 시트에는 욕정이 뱉어낸 찌든 냄새가 강변 습기에 눅어 있었다. 우얏등가 숙소는 예약하고 떠나자! 이날의 교훈이었다.

All photos ⓒKim Yang-Hoon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백작부인과 꽃양귀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