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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쯔루하시(鶴橋)

사진 한 장의 추억 by 야메사진작가

by 김양훈

5년 전 오늘, 아버지가 사셨던 오사카 이쿠노쿠의 쯔루하시와 소지(小路) 거리를 오후 내내 걸었다. 곤고(困苦)했던 밀항자, 아버지가 살아내셨던 타국의 삶이 떠올라 문득문득 서러웠다. 시간이 비껴간 듯한 코리아 타운을 나와 어두워진 히라노가와(平野江) 운하의 미유기다리를 건널 때는 더욱 그러했다. 이 쓰잘데기 없는 자기 연민을 어찌할꼬!

All photos ⓒKim Yang-H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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