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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마율 Apr 19. 2023

너 깍두기 해

2019.09.18


너는 운동도 못 하는 구나.

너는 다른 곳에서 왔구나.

너는 다리가 왜 그러니.

여기도 저기도 사람 꽉 찼어.


그럼 넌 깍두기 해.

같이 놀자.


깍두기,

너는 깽깽이말고 두 발로 뛰어도 돼.

너는 목숨 두 개 아니 세 개.

너는 어디든지 갈 수 있고

어딜가도 기뻐할 수 있어.


그래!

난 깍두기 좋아.

나는 너희와 함께 놀거야


깍두기 나가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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