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과 다르면, 처음엔 이상해 보입니다

by 전필원

누구나 장사하면서 한 번쯤 이런 고민을 합니다.

"왜 우리 가게는 특별한데, 사람들이 잘 몰라줄까?"
"왜 저 대형 프랜차이즈는 그렇게 쉽게 손님을 모을까?"

그리고 유혹이 옵니다.
"우리도 가격을 낮춰볼까?"
"저 가게처럼 혜택을 더 줄까?"
"포인트 적립 이벤트라도 해야 하나?"

그때 저는 랄프 로렌의 이야기를 떠올립니다.
모든 게 유행을 따르던 시대에, 홀로 다른 길을 간 사람.
좁은 넥타이가 대세일 때, 넓은 넥타이를 들고 나와 비웃음을 샀던 사람.
하지만 그는 남들이 뭐라 하든 자신만의 미학과 방향성을 고수했습니다.
결과요?
그 브랜드는 지금 '스타일'이 되었고, 하나의 문화가 되었죠.


차별화의 핵심은, ‘무엇을 파는가’에 대한 정의입니다


당신은 단순히 커피를 파는 걸까요?
아니면 여유? 휴식? 감성? 문화? 영감?

무엇을 팔고 싶은지 모른다면, 고객도 뭘 사러 오는지 모릅니다.
그리고 고객이 헷갈리면, 결국 가장 싼 곳으로 갑니다.

랄프 로렌은 넥타이를 팔지 않았습니다.
'상류층 라이프스타일의 꿈'을 팔았습니다.
그래서 비싸도 팔렸고, 남들과 달라서 팔렸고, 시대가 바뀌어도 살아남았습니다.


‘일관성’이 신뢰를 만듭니다


차별화는 하나의 콘셉트로 끝나지 않습니다.
공간, 음악, 직원의 말투, 포스터 디자인, SNS 한 줄 멘트까지…
모든 요소가 하나의 방향으로 가야 ‘브랜드’가 됩니다.

당신이 제안하는 ‘라이프스타일’이 뭔지 정했다면,
이제는 그 방향으로 모든 걸 통일하세요.
그래야 고객이 말합니다.

“그 카페? 뭔가 다르던데. 가면 기분이 좋아져.”

이 말 한마디가, 마케팅의 시작입니다.


비웃음은 초기 비용일 뿐입니다


차별화를 하면, 처음엔 고객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기존 손님이 이질감을 느낄 수도 있고, 주변 사람들은 말릴 수도 있죠.

“왜 그런 걸 해?”
“그거 해봤자 손님이 오겠어?”
“너무 어려워 보이는데?”

랄프 로렌도 똑같은 말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꺾이지 않았고, 결국 모두가 그의 스타일을 따라 하기 시작했습니다.

차별화는 고통을 동반하지만, 결국 ‘추종’을 만들어냅니다.


지금 당장 실천할 수 있는 3가지


내가 팔고 싶은 ‘삶의 방식’을 정의하세요
예: "감성적이고 지적인 여유", "혼자서도 편안한 하루의 쉼", "예술과 연결된 일상"

그 삶의 방식에 어울리는 모든 요소를 점검하세요
인테리어, 음악, 메뉴 이름, 컵 디자인, 심지어 직원 인사말까지도요.

작은 변화부터, 천천히 실행하세요
기존 손님도 함께 데려가야 하니까요.
설명하고, 공감받고, 같이 만들어가는 것도 차별화입니다.


마지막으로


남들과 달라서 외롭다고 느껴질 때,
당신은 지금 제대로 가고 있는 겁니다.

누군가에게 이상하게 보이더라도,
그 길 끝에는 당신만의 팬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차별화란
세상의 모든 사람이 좋아하는 것이 아닌,
정말 당신의 가치를 알아보는 사람만을 위한 선택입니다.

그리고 그들이 당신의 가장 강력한 마케터가 됩니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비전이 없으면, 바람 부는 대로 흔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