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장: 혁신과 적응

마크 주커버그의 사례

by 전필원

여름의 열기가 한창인 7월 초, 카페 '아트 & 하트'는 한낮의 더위를 피해 찾아온 손님들로 북적였다.

젊은 사업가는 바쁘게 움직이면서도 미소를 잃지 않았다. 그의 눈빛에는 이전과는 다른 자신감이 묻어났다.

오후 3시, 손님들이 조금 빠져나간 틈을 타 젊은 사업가는 잠시 숨을 돌렸다.

그때 카페 문이 열리며 중년 사업가가 들어섰다.

"어서 오세요!" 젊은 사업가가 반갑게 맞이했다.

중년 사업가는 주변을 둘러보며 미소 지었다.

"오,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구나. 그리고 손님도 꽤 많아 보이는데?"

젊은 사업가는 뿌듯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네, 지난번 조언대로 차별화 전략을 실천해봤어요. 매달 다른 테마로 카페를 꾸미고, 지역 예술가들과 협업도 하고 있죠. 반응이 꽤 좋아요."

중년 사업가는 자리에 앉으며 말했다.

"잘했군. 구체적으로 어떤 변화들이 있었는지 자세히 들어보고 싶구만."

젊은 사업가는 커피를 내리며 설명을 시작했다.

"우선, 이번 달 테마는 '도시 속 정원'이에요. 보시다시피 매장 곳곳에 식물들을 배치했고, 벽면에는 도시 농업을 주제로 한 사진전을 열고 있죠. 메뉴도 새로 만들었어요.

'어반 가드너스 라떼'라고, 라벤더와 로즈마리 시럽을 넣은 건데 인기가 아주 좋아요."

중년 사업가는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훌륭해... 그런데 표정을 보니 여전히 고민이 있는 것 같은데?"

젊은 사업가는 한숨을 쉬며 대답했다.

"네... 사실 새로운 문제가 생겼어요. 길 건너에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가 새로 문을 열었거든요. 거기는 최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서 주문부터 결제까지 모든 게 자동화되어 있더라고요. 심지어 AI가 고객의 취향을 분석해서 맞춤형 음료를 추천해준다고 해요."

중년 사업가는 관심 있게 듣고 있었다.

"음, 그렇군. 기술의 발전은 정말 빠르구만. 그래서 자네는 어떻게 대응하고 싶은 거지?"

젊은 사업가는 고민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솔직히 잘 모르겠어요. 저희도 그런 기술을 도입해야 할까요? 하지만 그러면 지금까지 쌓아온 아날로그적인 분위기와 맞지 않을 것 같고... 그렇다고 가만히 있자니 뒤처지는 것 같고..."

중년 사업가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자, 그럼 이 이야기를 해줘야 겠구만 자네나 나나 혁신이라는 중요한 단어를 기억해야해 그래서 오늘 우리가 이야기해볼 주제는 '혁신과 적응'이야. 세계 적인 혁신은 많지만 오늘은 마크 주커버그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구만."

젊은 사업가의 눈이 커졌다. "페이스북을 만든 그 사람 말씀이신가요?"

"그래," 중년 사업가가 고개를 끄덕였다.

"주커버그는 끊임없는 혁신과 빠른 적응력으로 유명하지. 그의 이야기를 들으면, 네가 지금 겪고 있는 문제에 대한 해답이 보일지도 몰라."

젊은 사업가는 궁금한 듯한 눈빛으로 자리에 앉았다.
"네, 듣고 싶습니다."

중년 사업가는 조용히 커피를 한 모금 마신 뒤 말을 이었다.
"그가 페이스북을 시작했을 때는 겨우 19살, 하버드의 대학생이었어. 처음엔 단순히 같은 학교 친구들끼리 소통하는 작은 네트워크였지. 하지만 그는 거기서 멈추지 않았어. 빠르게 다른 학교로, 다른 나라로 확장했고 기능도 계속해서 추가했지. 캠퍼스 안에서 시작된 아이디어가 전 세계를 바꿔버린 거야."

"뭐가 그렇게 혁신적이었을까요?" 젊은 사업가가 물었다.

"그의 가장 큰 강점은 빠른 실행과 지속적인 개선이었어. 완벽하길 기다리지 않았지. 그의 좌우명은 ‘빠르게 움직이고 부숴라(Move Fast and Break Things)’야.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바로 실행했지. 부족하더라도 일단 해보고, 그 과정에서 배운 거야."

젊은 사업가의 눈이 반짝였다.
"그런데… 실패하면 어떡하죠? 그게 두려운데요."

"그 마음 이해하지. 하지만 주커버그는 이렇게 생각했어. 실패하지 않는다면, 충분히 도전하지 않고 있다는 뜻이다. 그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았고, 오히려 실패를 통해 더 빨리 배울 수 있다고 믿었지."

젊은 사업가는 조용히 생각에 잠겼다.
"저는 항상 완벽해질 때까지 기다렸던 것 같아요. 그러다 결국 타이밍을 놓쳤죠."

"많은 사람들이 그래. 특히 지금처럼 변화가 빠른 시장에서는, ‘충분히 괜찮은 상태’에서 시작하는 게 더 중요해. 완벽한 타이밍이란 건 없어. 실행이 먼저고, 그다음에 개선하는 거야."

젊은 사업가는 조심스럽게 물었다.
"그럼… 저희 카페에서도 새로 떠오른 아이디어를 바로 실행해봐야 할까요?"

중년 사업가는 고개를 끄덕이며 웃었다.
"그렇지. 예를 들어, 주말 한정 신메뉴를 테스트해보는 거야. 손님들에게 투표를 받거나, SNS에 올려서 반응을 보는 것도 좋아. 거창할 필요는 없어. 작은 시도라도 실행하는 게 중요하지."

"근데… 만약 손님들이 반응이 없으면요?" 젊은 사업가가 물었다.

"그럼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거지."
중년 사업가는 단호하게 말했다.
"실패한 게 중요한 게 아니라, 그 실패에서 어떤 피드백을 얻었는지가 중요해. 오히려 아무 반응 없는 상태에서 계속 계획만 하는 게 더 무서운 거야."

젊은 사업가는 고개를 끄덕이며 깊게 숨을 쉬었다.
"오늘 회의 때 이 이야기를 꼭 나눠야겠어요. 지금 떠오르는 아이디어가 하나 있는데… 더 늦기 전에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중년 사업가는 미소 지으며 말했다.
"그거면 충분해. 첫걸음이 가장 어렵고, 그래서 가장 의미 있어. 실행이 곧 변화의 시작이야.

하지만 무작정 모든 걸 바꾸라는 얘기는 아니야. 주커버그의 또 다른 강점은 '핵심 가치의 유지'였어. 그는 항상 '사람들을 연결한다'는 페이스북의 핵심 미션을 유지했지.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거나 변경할 때도 이 미션에 부합하는지를 항상 체크했지."

젊은 사업가는 이해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아, 그러니까 혁신을 하되 우리의 정체성은 잃지 말아야 한다는 거군요."

"정확해," 중년 사업가가 미소 지었다.

"자, 이제 구체적인 예를 들어볼까? 주커버그가 어떻게 혁신을 이뤄냈는지 살펴볼까?."

중년 사업가는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말을 이어갔다.

"2006년, 페이스북은 '뉴스피드' 기능을 도입했어. 이 기능은 사용자들의 활동을 자동으로 친구들에게 보여주는 거였지. 처음에 많은 사용자들이 프라이버시 침해라며 반발했어. 하지만 주커버그는 이 기능이 사람들을 더 잘 연결해줄 거라고 확신했지."

"그래서 어떻게 했나요?" 젊은 사업가가 궁금해했다.

"주커버그는 사용자들의 우려를 듣고 빠르게 대응했어. 프라이버시 설정을 강화하고, 사용자들에게 더 많은 통제권을 줬지. 그리고 이 과정에서 끊임없이 사용자들과 소통했어. 결과적으로 뉴스피드는 페이스북의 핵심 기능이 되었고, 사람들의 소통 방식을 완전히 바꿔놓았지."

젊은 사업가는 감탄했다. "와, 정말 대단하네요. 위기를 기회로 만든 거군요."

"그래," 중년 사업가가 동의했다.

"이게 바로 혁신이야. 기존의 틀을 깨고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거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나타나는 문제들을 빠르게 해결해 나가는 거고."

젊은 사업가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렇다면 저희 카페도 새로운 시도를 해봐야 할까요?"

"물론이지," 중년 사업가가 대답했다.

"하지만 먼저 자네의 카페가 가진 강점과 약점을 정확히 파악해야 해. 그리고 자네가 추구하는 가치가 뭔지 명확히 해야 돼. 그 다음에 어떤 혁신이 필요한지 결정하는 거야."

젊은 사업가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

"음... 저희 카페의 강점은 아늑한 분위기와 문화적 경험이에요. 약점은 아무래도 최신 기술 활용이 부족한 거겠죠. 저희가 추구하는 가치는 '일상 속 문화 oasis'예요."

"좋아," 중년 사업가가 말했다.

"그렇다면 이 강점과 가치를 유지하면서, 어떻게 기술을 활용할 수 있을지 생각해보지. 주커버그라면 어떻게 했을것같은가?"

젊은 사업가는 잠시 고민하더니 말했다.

"음... 예를 들어, QR코드를 활용해서 각 테이블에 전시된 작품의 정보를 제공하는 건 어떨까요? 손님들이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스캔하면 작품에 대한 설명과 작가 인터뷰를 볼 수 있게 하는 거예요."

중년 사업가의 눈이 반짝였다.

"훌륭한 아이디어야! 이렇게 하면 기술을 활용하면서도 카페의 문화적 가치를 더 높일 수 있지."

젊은 사업가는 점점 흥분된 표정으로 말을 이어갔다.

"그리고 모바일 앱을 만들어서 손님들이 미리 주문할 수 있게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하지만 단순히 주문 기능만 넣는 게 아니라, 매달의 전시 정보나 문화 이벤트 일정도 함께 제공하는 거죠."

"좋아," 중년 사업가가 고개를 끄덕였다.

"이렇게 하면 편리함과 문화적 경험을 동시에 제공할 수 있겠어."

젊은 사업가는 중년 사업가의 조언을 곱씹으며 카페 안을 둘러보았다.

젊은 사업가는 깊은 생각에 잠겼다. "저도 그렇게 해봐야겠어요. 고객들과 더 많이 소통하면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아봐야겠어요."

"좋은 생각이야," 중년 사업가가 동의했다. "그리고 기억해, 혁신은 항상 큰 변화만을 의미하는 건 아니야. 작은 개선들이 모여 큰 혁신을 이루기도 해."

젊은 사업가는 고개를 끄덕이며 답했다. "네, 명심하겠습니다. 저도 항상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고객에게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두 사람은 작별 인사를 나누고 헤어졌다. 카페를 나서는 중년 사업가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젊은 사업가는 마음 속으로 다짐했다.

'이제 진짜 시작이야. 주커버그 그 처럼 끊임없이 혁신하고 도전해 나가야지. 이 작은 카페를 통해 우리 동네의 문화를 바꾸고, 나아가 카페 산업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낼 거야.'

카페 '아트 & 하트'의 불빛이 꺼졌지만, 젊은 사업가의 마음속에는 이제 혁신의 불꽃이 더욱 강렬하게 타오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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