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결)이건 비밀인데?

[ 단편동화 ] < 몽실의 꿈 > 유정 이숙한

by 유정 이숙한

바둑이는 보기만 보면 으르렁거리며 짖었어. 바둑이는 날 싫어해, 바둑의 엄마인 깜순은 나 보고 짖지

않는데 바둑이는 왜 나만 보면 짖는 것일까?

아주머니가 밥을 주려고 언덕으로 올라왔어. 깨끗한 물로 밥그릇을 닦아주며

“몽실아, 너 좋아하는 어묵이다. 맛있게 먹어라!”

어묵이라는 말에 귀가 번쩍 띄었어. 어묵을 먹으니 오빠 생각이 나서 목이 메었어, 오빠는 내게

어묵을 주고 엄마는 삼겹살을 자주 구워주었거든. 엄마가 보고 싶어 눈물이 났어.

아주머니가 나랑 친해지고 싶은지 자상하게 굴었어. 난 아주머니에게 곁을 내주고 싶지 않아 어금니를

드러내고 악착같이 짖었어. 그랬더니 아주머니가

“몽실아, 너. 엄마 보고 싶어서 눈물 나지? 이리 와, 아줌마가 예뻐해 줄게.”


엄마가 보고 싶어도 참고 있었는데 눈물이 왈칵 쏟아졌어. 집이 사무치게 그리웠어! 눈물이 주르륵 흘렀어, 엄마 이야기를 꺼낸 아줌마가 미웠어. 친한 척하는 아줌마가 싫었어.

아주머니가 내 머리를 쓰다듬으려고 손을 올렸어, 하나언니처럼 신문지 뭉치로 머리를 때리는 줄 알고 ‘앙’하고 아주머니 손을 깨물고 말았어.

아주머니가 화를 버럭 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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