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도둑인 어묵볶음!
1975년 아버지는 인천 부평구 청천동에서
꼬치어묵과 핫도그를 만들어 파셨다.
엄마는 어묵탕에 커다란 무와 멸치를 넣고 끓이셨는데 맛있었다.
배고픈 시절인지라 저녁때가 되면 핫도그와 꼬치어묵을 사러
가게 앞에 열댓 명이 길게 줄을 서서 기다렸다.
당시에 내 별명이 '청천동 핫도그 집 큰딸'이란 수식어가 붙어 있었다.
부평 시내에 있는 어묵 공장에서 어묵을 제조한 것인데
아버지 심부름으로 어묵을 사러 버스를 타고 부평 큰 시장
공장에 가서 어묵을 자주 사다 드렸던 기억이 난다.
어묵을 보면 아버지가 생각난다.
큰딸인 나를 무척 사랑하시고 내 편이었던 우리 아버지!
오늘따라 많이 보고 싶고 그리워진다!
*어묵은 탕으로 끓여도 맛있고 야채 넣고 볶아도 맛있다.
* 장날 사 온 어묵이 몇 개 남아 마트에서 넓은 부산어묵을 사 왔다.
* 일단 넓은 어묵은 가로 4등분으로 자르고 세로도 4등분이면 된다.
길쭉한 어묵은 어슷 썰기로 얇게 썰었다.
* 손잡이 팬에 물을 잠길 듯 말 듯 부어 살짝 데쳤다.
* 어묵을 데치면 잔존하고 있는 보존료로 어느 정도
제거되고 부드러운 어묵볶음을 위해서이다.
* 데친 어묵은 헹굼 하지 않고 물을 따라 버리기만 하면 된다.
* 대파와 당근 조금 썰어 넣고 양파는 1/4쪽을 썰어 넣었다.
<< 양념 소스를 만들기 >>
진간장 2스푼, 들기름 2스푼, 이온물엿 1스푼,
고춧가루 반 스푼, 다진 마늘 반 스푼
* 위의 재료들을 혼합해 양념소스를 만든다.

* 데쳐서 물을 따라낸 어묵에 소스를 넣고 볶아준다.
** 기호에 따라 고춧가루와 청양고추를 넣어주면 된다. **
*** 야들야들 부드러 맛있는 어묵볶음 맛있어서 밥반찬으로 좋다.
어린아이들은 고춧가루를 빼고 간장 양념으로 하면 된다.
어제저녁에 만든 반찬이었는데 오늘 아침에 먹으면서 맛있어서 한 번 더 갖다 먹었다.
어묵은 생선으로 만들었으니 굳이 영양가를 따지지지는 않으려고 한다.
** 지난번에 만들 때는 저울에 달지 않고 만들어서 다시 올리게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