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 노랜딩과 경착륙 모두를 대비하는 주식

넥스트에라 에너지 분석

1. 회사 개요

 넥스트에라 에너지(이하 NEE)는 미국에 소재한 미국 최대 전기 유틸리티 기업이다. 미국은 우리나라와 다르게 민간 기업이 전력을 공급하고 있으며, 기업마다 전력을 공급하는 지역(주)이 다르다.

*미국의 국토 크기를 고려할 때 그 넓은 국토를 한 개의 민간 기업이 모두 공급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또한 미국은 독점기업에 대하여 매우 엄격하기에 미래에도 한 개의 전력 기업이 미국 전역에 전력을 공급할 확률은 매우 낮다.

 보다 구체적으로 NEE가 어떤 기업인지 삼성증권 리포트와 요즘 핫한 Chat gpt를 통해 알아보자.

- 가장 앞선 최대의 재생에너지 디벨로퍼. 전력 생산 기업인 FPL과 재생에너지를 개발하는 NEER을 보유. 특히 NEER은 전력 생산량의 79%를 재생에너지로 생산하는 글로벌 최대 재생에너지 기업.(삼성증권)

- 플로리다주를 중심으로 전력 생산과 유통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으며, 평균 발전 용량, 고객 수, 에너지 판매액에서 선두에 있고 플로리다주에서는 5백만명 이상의 고객에게 전력을 공급한다.(Chat gpt Kor)

- 미국에서 가장 큰 전기 유틸리티 기업이며, 두 개의 주요 자회사(FPL, NEER)를 보유하고 있다. FPL(Florida Power & Light)은 플로리다주에 전력을 공급하며, NEER은 북미 전역에서 재생에너지를 발전하고 공급한다.(Chat gpt Eng)

 위의 내용을 정리해보면 NEE는 미국 플로리다주를 기반으로 전력을 공급하는 사업(FPL)과 재생에너지를 개발하는 사업을 주로 영위(NEER)하는 기업이다. 대략적인 회사의 사업을 알아봤으니 구체적으로 어느정도 규모의 실적이 어떻게 발생하는지 알아보자.

 2. 회사 재무

 전체 손익계산서를 사업 부문(FPL, 그 외)으로 구분해보면 NEE의 매출과 영업이익의 대부분은 FPL에서 발생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현재 NEE는 플로리다주에 전력을 공급하는 사업이 메인이며, 재생에너지 개발은 아직까지 큰 수익성을 가져다주지 못하고 있다.

 회사의 개요와 재무를 살펴봤으니 지금부터는 왜 NEE가 미국 경제의 노랜딩과 경착륙(경기침체) 모두를 대비할 수 있는 주식인지 살펴보자.

3. 노랜딩 수혜

 최근까지 발표된 미국의 고용지표와 강한 소비는 미국 경제가 많은 사람들의 예상보다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그렇기에 작년까지만 하더라도 경착륙과 경기침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았으나, 현재는 미국 경제의 노랜딩(경기침체 없는 물가 안정)을 예상하는 의견들도 등장하기 시작했다.

 미국 경제의 고용, 소비가 현재 수준을 유지하고 물가만 적당한 수준에서 잡히는 노랜딩 시나리오대로 흘러간다면, NEE는 향후 큰 이익을 기대할 수 있다. 그 이유는 FPL의 매출지역인 플로리다의 경제가 미국 내에서도 유난히 좋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플로리다의 경제가 얼마나 좋은지 아래에서 데이터로 확인해보자.

 2022년 12월 플로리다주의 실업률은 2.5%로 미국 전체 실업률(3.5%) 대비 매우 낮은 수준이며, 이는 모든 주 중에서 4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미국 전체의 실업률도 경이로울 정도로 낮은 수준인데 플로리다의 이 같은 실업률은 플로리다 경제가 호황임을 알 수 있게 해준다.

 또한 플로리다는 2021년 주 기준 GDP 순위 4위에 해당하는 큰 경제 규모를 갖고 있다. 미국 4위에 해당하는 거대한 경제 규모를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동시에 2.5%의 실업률을 달성했다는 점은 매우 놀랍다.

* 플로리다보다 높은 GDP 순위를 기록한 주의 실업률은 다음과 같다. 캘리포니아 4.1%, 텍사스 3.9%, 뉴욕 4.3%

 플로리다주의 경기 활황에 힘입어 플로리다주의 인구 수 증가도 놀라운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 플로리다주는 2022년 미국 전체 주 가운데 인구수 증가 2위(41만 명)를 기록했다. 그리고 동시에 인구수 증가 비율 1위(1.9%)를 기록했다. 미국 전체 주 중에서 인구수가 가장 많이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장 낮은 실업률을 달성한 것이다.

 만약 노 랜딩 시나리오대로 미국 경제가 현재와 같이 지속된다면 플로리다주는 미국 내에서도 돋보이는 경제 성장을 할 것이며, 이를 통해 NEE의 자회사인 FPL은 큰 이익을 기대할 수 있다.

4. 경착륙(경기침체) 대비

 앞서 말한 노랜딩 시나리오뿐만 아니라 경착륙 시나리오에서도 NEE는 매력적인 주식이다. 그 이유는 경기 침체 시기에는 경기 방어주가 강세를 나타내며, NEE는 유틸리티 업종에 해당하는 대표적인 경기 방어주이기 때문이다.

 경기침체로 인하여 플로리다의 경제 성장세가 멈추고 경제 규모, 인구 등이 현재의 상태에서 멈춘다 하더라도 생활에서 필수적인 전기의 소비량은 크게 감소하지 않는다. 그렇기에 경기침체 시기에도 NEE는 다른 산업군(주식) 대비 이익의 큰 하락 없이 경기침체 시기를 견뎌낼 수 있다.

 또한, 정책 수혜를 통해 경기침체 시기를 극복할 수 있다. 작년 미국에서 통과되고 우리나라에서 많은 논란이 되었던 IRA는 재생 에너지를 개발하는 NEE의 자회사 NEER을 위한 법이라고 할 수 있다. IRA의 간략한 개요를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삼일Pwc경영연구원 : 미국 IRA 시행에 따른 영향 점검]

- 도입취지 : 법인세를 늘려 마련한 재원을 에너지 안보와 기후 위기, 서민 의료지원 등에 집중 투자.(미국 역사상 단일 규모로 가장 큰 기후 입법안)

- 세부계획 : 에너지 안보 및 기후변화에 전체 예산의 49.9% 할당

- 특이사항 : 친환경 에너지 지원의 2/3 가량이 10년(`22~`31년)에 걸친 세액공제 형태로 진행됨. 이 같은 장기 인센티브 보장으로 향후 관련 기업들의 설비투자 확대 유인 가능성 높음

- 산업영향 : 재생에너지 업체는 기존 재생에너지 지원정책 일몰로 인한 정책 불확실성이 해소되었으며, 이를 통해 태양광, 풍력, 수소 등에 대한 투자 확대가 기대됨

 이처럼 IRA의 예산 절반은 에너지 안보 및 기후변화에 할당되어 있고, 이 법안을 통해 재생에너지 투자에 대한 장기간의 세액공제 혜택을 제공한다. 미국에서 가장 큰 재생에너지 기업인 NEER에게 IRA는 호재 중의 호재라고 할 수 있다.

5. NEE의 현재

그렇다면 NEE의 주가는 현재 어떤지 확인해보자.

2023년 2월 26일 기준 $72.92(`23.3.8 기준 $73.75)에 거래됐으며, 2022년 최고점($93.65) 대비 약 22% 하락하였다. 과거에도 $70 초반까지 주가가 하락한 적이 있었으나, $70에서 가격 지지를 하고 이내 반등하는 모습들이 나왔다. 이전과 동일하게 $70 근방에서 지지선을 확인할 수 있다면 분할 매수하기 좋은 가격대라고 할 수 있다.

 부가적으로 NEE는 최근 4개 분기 EPS 모두 시장의 컨센서스를 상회하였다. 과거의 컨센서스 상회를 근거로 미래의 컨센서스 상회를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4개 분기 모두 컨센서스를 상회했다는 점은 투자에 긍정적인 요소로 고려할 수 있다.

세 줄 요약

1. 넥스트에라 에너지(NEE)는 플로리다주 전기공급(FPL)과 재생에너지 개발(NEER)을 하는 기업이다.

2. 현재 NEE 매출의 대부분은 FPL에서 발생하고 있다.

3. 노랜딩의 경우 플로리다주의 뛰어난 경제성장이 FPL의 매출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다.

4. 경착륙(경기침체)의 경우 NEE의 경기 방어주 성격과 정책 수혜(IRA)를 통해 경착륙 시기를 극복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