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네비게이션(1) 수시 편
고등학교를 입학하자마자 고민해야 할 부분이 바로 대학 입학이다. 대입과 관련해서는 고등학교에 입학하기 전에도 많이 들어봤지만 뚜렷하게 '입시가 무엇이다'라고 알 수 없다는 점에서 막연함과 불안감을 주게 된다. 그 이유는 대학별로 정시, 수시, 특별전형 등과 같이 수많은 입학전형을 통해 학생을 선발하고, 그 전형들이 매년 조금씩이라도 바뀌고 있기 때문에 학생과 학부모로서 이를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울 수밖에 없다.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에 고액의 상담료를 감수해서라도 입시 컨설팅 학원을 찾아가서 조금이나마 입시에 대한 정보를 얻게 된다.
현직에서 고3 입시를 담당하고 있는 필자 역시 매년 변화하는 입시 전형을 새롭게 공부하지 않으면 학생, 학부모의 입장과 동일한 상황에 처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복잡하고 다양한 대입 전형을 한 번에 이해하는 것은 당연히 불가능하다. 하지만 고교생으로서 자신의 진로와 깊은 연관성을 가진 대입 전형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기 때문에 대학입시를 최대한 쉽게 이해해보자.
대학입시는 크게 두 종류로 이해하면 된다.
아래의 그림에서는 대입전형의 큰 축을 차지하는 두 개의 전형을 '문'으로 표현하였다.
대학에 들어가기 위해 지나가야 할 추상적인 과정을 가시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독자의 이해를 도울 것이라 생각된다.
위의 그림처럼 대학에 들어가는 문은 크게 수시의 문과 정시의 문 2개의 입구가 있다.
먼저 수시의 문에 대해 설명해보면,
수시의 문을 열고 또 다른 여러 개의 문들이 있다.
수시의 문 안쪽에는 학종(학생부종합전형 이하 학종으로 표현), 교과, 논술 의 문이 있는데
쉽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학종/교과의 문은 학교에서의 생기부 기록과 학생의 내신 점수를 활용해서 가는 우리가 알고 있는 가장 '일반적인 수시 전형'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가장 오른쪽의 논술의 문은 앞에서 언급한 생기부 기록이나 내신점수의 활용 없이 대학별 논술 점수의 득점에(대학별로 수능 최저 등급 요구할 수 있음) 따라 들어갈 수 있다.
정리해보면 수시의 문을 열 수 있는 열쇠는
1. 학교에서의 내신 점수
2. 교내 활동을 통한 생활기록부 기록
3. 논술고사 고득점(대학별 수능 최저 등급)
의 3가지로 이해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