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에 답이 있으니, 역사를 공부하라’고 이야기한다. 시저가 성장할 때도 플루타크 영웅전이 중요한 교과서의 하나였으며, 헤로도토스의 [역사], 타키투스의 저작들은 그 후 세대의 교과서를 넘어, 이후 세대들의 인생 지침서 역할을 해왔다. 사실 이 부분에서 난 다소 부정적이다. 과거의 상황이 현재와 다르고, 비슷한 상황이라고 해서 과거와 같은 답이, 오늘의 해결책이 될 수 있을까?
그러나 종교의 역사라면 가능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유대인의 역사]를 읽으며 들었다. 종교의 역사서, 특히 성경은 일관된 믿음을 기반으로 하므로 구약에서의 스토리가 완전히는 아니지만 현재에 반복되고, 우리는 그 반복을 인식하고 현재 시점에서 교훈을 얻을 수 있을 듯하다. 왜냐하면 종교의 역사서에서 과거와 현재 모두는 (종교적) 믿음을 기반으로 하고, 신과의 문제이므로 상황이 그리 많이 변형될 수 없을 것이다. 그래서 유대인이 3천 년이 넘게 토라를 연구하고, 토라를 따르려 하는 것들은 의미가 있는 것이다. 종교는 종교 역사에서 오늘의 길을 발견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