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2월의 한 날, 학위복을 입고 사진을 남기며 3년의 대학원 과정을 마무리 지었다.
대학원에서 보낸 시간은 감내의 연속이자, 나의 한계에 도전해 봤던 시간이라 할 수 있다.
퇴근을 한 후에도 카페에 가서 과제를 하거나 학교에 가서 수업을 듣고, 출근을 하며 지하철에서
논문을 수정하고, 졸업을 위해 세심히 날을 세우며 많은 시간을 보내었다. 나는 학부 시절을 포함해
거진 6년의 시간 동안 이렇게 발버둥 쳐왔다.
그 이유는 선택을 책임지고 싶었던 단단한 결의와 그와는 반대되는 미약한 상황 때문이었다.
나는 사실 아무에게도 의지할 수 없었다. 그런 상황을 이겨내며 나는 스스로에 대한 믿음과
견고한 정신력을 가질 수 있게 되었으나, 누구보다 안타깝게 애를 쓸 때가 많았다.
24년의 가을은 췌장암을 투병하시던 이모부를 좋은 세상에 보내 드렸던 시간이었다.
나의 27년을 지켜보았던 이모부는 내 손을 잡아 주시고선, 이제 그만 고생하라는 마지막 말을 남기셨다. 그 말이 듣고 싶었던 위로였을까, 눈물이 계속 흘렀다. 그렇게 이모부를 보내드리고, 학위를 마무리하며 2025년을 맞았다.
나는 20대를 그리 거창하게 생각하고 싶지 않지만 (충분히 거창했을수도?ㅎ), 나를 위해 정진하고 이에 몰두하며, 스스로를 정제해 나가야 하는 시기가 20대라 생각한다. 그간 쌓아온 스스로에 대한 믿음으로 하나씩 이겨내 나가며, 건강한 정신과 체력을 겸비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성실히 움직일 것이다.
이제 구구절절한 얘기는 그만하고 ㅎ 재밌는 얘기도 많이 올려야지.
사실 나 좀 재밌는 사람이다 ㅋ ㄹㅇ루 기대해주시구용, 남은 주말 애껴쓰세요 :)
우리 좀 친해지기 위해 졸업식 사진 한번 공유해볼게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