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병으로 지친 종군기자였던 친구를 찾아간 소설가인 잉그리드는 그녀로부터 자기가 스스로 선택하는 죽음을 옆방에서 지켜봐 달라는 제안을 받는다. 처음에는 딸에게 연락해 보라고 했다. 그러나 그녀의 말 자기 딸은 그녀를 싫어한단다. 연락을 끊은 지 오래란다. 망설이다 그녀는 친구의 제안을 받아들인다. 처음의 두려움과 달리 시간이 가면서부터 그녀의 죽음을 받아들이며 자기가 그 친구 곁에 있는 상황을 받아들인다. 어느 날 잉그리드는 친구 마샤가 누운 그 곁에 가까이 눕는다. 자는듯한 마샤는 따뜻한 그 느낌에 미소를 짓는다.
그 후 잉그리드는 죽음도 삶의 연장으로 인정하며 그녀 곁을 지킨다. 어느 날 잠시 잉그리드가 외출한 맑고 화창한 날 마샤는 날씨와 어울리는 샛노란 옷을 입고 화려한 화장을 한다. 입술은 빨간색으로 물들여져 있다. 새가 우짖고 바람이 살짝 불어 나무들이 조금씩 살랑거리는 베란다의 안락의자에 누워 그녀는 죽음을 마주한다. 외출 후 돌아온 잉그리드는 친구의 주검을 발견한다.
마샤는 잉그리드가 법적으로 곤란을 당함을 피해 주려고 잉그리드가 외출 후 죽음을 선택한 것 같다.
마샤 자신의 죽음에 친구를 곁에 두고 싶어 하는 것은 자기 위주의 생각이 아닌가 나는 부정적인 생각이 들기도 한다. 혼자 결정한 일 혼자 꿋꿋하게 결행하지 못하고 친구를 동행하고자 하는 마음은 어떤 마음일까? 이기적이 아닌가?
곁에 있어야 하는 친구의 비참한 마음은 안중에 두지 않은 것인가 나의 마음 한쪽에 드는 생각이었다.
그 후 잉그리드는 친구의 죽음에 법적인 문제에 시달린다. 그러나 그녀는 친구 마샤의 죽음을 곁에서 지킨 것을 후회하지 않는 것 같다.
그 외에 두 여인의 남자 친구에 대한 이야기는 어두운 내용에 재미를 돋우고 삶은 무엇이고 죽음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에 대해 돌아볼 수 있게 하는 영화다.
2024/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