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딩을 잘하는 한 가지 방법

트레이딩은 '학습' 가능할까?

by Ju



트레이딩을 잘하는 방법에 대해서 오랜 시간 고민해 보았다. 트레이딩의 본질에 대한 고민부터, 어떤 요소가 시너지를 이루어 매매를 '잘'하게 되는 것인지.. 단순히 기법에 대한 것뿐만 아니라 많은 고수분들이 강조하시는 '심법'에 대한 것들까지.


결론은 "학습은 가능하다." 다만 차트를 많이 보고, 매매를 많이 해보면서 스스로 깨달을 수밖에 없다.


트레이딩은 '운전'과 많이 닮아있다. 운전을 잘하려면 먼저 '의식적으로' 어떤 상황에서 끼어들기를 해야 하고, 어느 타이밍에 깜빡이를 켜야 하며 핸들을 어느 정도 돌릴지 생각하고 움직인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답답하고 "운전 뭐같이 하네."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하지만 이런 과정은 분명히 필요하다. 운전면허를 취득한 시점부터 운전을 능숙하게 하는 사람들은 흔하지 않다. 먼저 차근차근 운전에 대한 '적응'을 하고, 조금씩 운전경험이 쌓이다 보면 언젠가 '무의식적으로' 운전을 하게 된다.



트레이딩도 비슷하다. 먼저 매매를 하면서 근거를 하나하나 따져보면서 '의식적으로' 어떤 상황에서 어떤 액션을 취해야 하는지, 지금 나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봤을 때 어떤 판단이 합리적 일지 느린 호흡으로 고민해 보고 실제로 해봐야 한다.


그러다 보면 문제점이 보인다. 물을 빠르게 많이 타서 시드가 순식간에 물려버리는 문제가 있을 수도 있고, 떨어진다는 공포감에 지배되어서 잃지는 않지만 벌지도 못하는 상태가 되어버릴 수도 있다.


중요한 건 조금씩 나아지는 것이다. 나에게 있는 문제들을 하나씩 보완하면서, 생각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깜빡이를 키는 단계가 될 때까지 의식적으로 생각하고 실제로 해볼 수밖에 없다.


나 씨님이 올리신 글을 보았다. 어떻게 차트를 분석하고 진입을 하는지에 대한 근거에 대한 질문을 받으신 것 같다. 나 씨님의 답은 "그냥 차트가 예쁘다"였다.


이 말에는 많은 의미가 담겨있다고 생각한다. 예쁘다는 말은 직감적으로 '수익이 날 확률이 높은 자리로 보인다'라는 말과 비슷한 것 같다.


"왜 그렇게 느끼나요?"라고 묻는다면.. 그냥 그래 보여서..라는 말밖에 해줄 수 없지 않을까.


운전을 할 때에도 "왜 지금 깜빡이를 켜고 차선변경을 하시나요?"라는 질문을 받으면, "다른 차와의 간격이 5m 정도 차이나는 시점에서 3초 후 깜빡이를 켜고, 5초 뒤에 천천히 오른쪽으로 핸들을 돌립니다."와 같이 말하지 않는다.


"그냥 지금 해도 될 거 같으니까"


운전은 직관력으로 한다.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인간의 감각으로 인한 판단으로 움직인다.


트레이딩도 똑같은 것 같다. 말로 표현하기 어렵지만 분명히 합리적인 액션이다. 실제로 나 씨님은 몇 년간 꾸준한 수익을 내셨고, 적지 않은 금액을 운용 중이시다.


트레이딩을 잘해서 돈을 벌고 싶다면, 매매에서의 감각을 키워야 한다. 그리고 그 감각은 경험에서 우러나온다.


트레이딩에서 중요한 것 중에 또 다른 것은 '심법'이다.


다시 운전에 비유해 보자면, 운전을 할 때 감정에 지배되어서 다른 사람을 욕하고 화를 내면 '보복운전'을 할 수도 있다. 다른 사람을 일부러 위협하고 본인과 다른 사람들의 목숨을 위협하게 된다.


운전을 할 때 난폭해지는 사람이 많다. 평소에는 비속어를 잘 사용하지 않더라도, 운전대만 잡으면 욕을 내뱉는 사람들. 그 사람들이 잘못된 게 아니라 '운전'이라는 행위가 사고의 위험을 감수하는 면에서 사람을 예민하게 만든다고 생각한다.


트레이딩도 똑같다. 매매는 본인의 피 같은 돈을 걸고 전쟁터에 뛰어드는 것과 같다. 사람이 침착함과 평정심을 유지하기가 어렵다. 침착함을 잃고 조급해지면 매매가 점점 꼬인다. 체스에 비유하면 안 좋은 상황에서 더 안 좋은 수를 두는 것과 같다.


"그럼 심법은 어떻게 잘해요?"


심법 또한 똑같다.. '의식적으로 연습하고, 무의식적으로 행동하게 될 때' 심법을 잘하게 된다.



나도 아직은 큰돈을 벌어보지 못했지만 매매가 점점 더 안정적이게 된다는 느낌을 받는다. 처음에는 매매에 대한 근거를 하나하나 뜯어가면서 '의식적으로' 했지만, 전과 비교했을 때 지금의 나는 감각적으로 매매를 하고 있다.


앞으로 나의 목표는 매매경험을 더 쌓아서 시드를 입금하고,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복리수익을 노리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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