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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로솔 Sep 16. 2021

로봇이 만든 뚝배기 한식, 맛 보실래예?


요즘에는 저녁에 날씨가 슬슬 쌀쌀해지면서 뜨끈한 뚝배기에 담긴 김치찌개가 생각나는데요. 그간 들려드린 무수한 로봇 이야기들 중에서도 아무리 로봇이 요리를 한다 하지만, 한식을 만드는 로봇은 없었습니다.



최근 K-문화가 전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으면서 한식도 그 중 주축이 되었다고 하는데, 널리 뻗어 나가는 한식의 세계화가 앞으로도 정말 기대가 됩니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서 요즘 유행인 한식과 로봇이 만났다고 합니다.



푸드테크 스타트업인 케이푸드텍에서 레인보우로보틱스사의 RB-3모델을 활용해 세계 최초로 찌개를 조리하는 한식로봇주방을 선 보인 것인데요. 지난 8월 초 강남구 역삼동에 ‘봇밥’ 체인점 1호점을 런칭하고 오는 12월에는 찌개로봇, 볶음요리로봇, 서빙로봇 등 다양한 로봇들을 공개하고 2호점을 오픈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봇밥 1호점에 일단 들어가면 키오스크로 메뉴를 주문하고 연동된 찌개/볶음 로봇이 조리를 시작해 완성된 음식을 컨베이어 벨트를 통해 서빙합니다. 그러면 픽업대에 도착한 음식을 손님이 가져가는 방식이죠.

이렇게 얘기를 들으니, 마로솔에서 아주 예전에 소개해드렸던 중국의 한 식당이 생각나죠?



중국에 있는 ‘프레쉬히포’ 라는 식당에서는 이렇게 좌석 사이사이를 가로지르는 로봇 웨이터용 레일을 통해 손님 자리까지 정확히 서빙하고 있었습니다. 이 곳에서도 조리까지는 자동화하지 못했는데 한식 조리를 자동화하는 사례가 한국에 먼저 나왔다니 참 신기하네요.



다시 봇밥으로 돌아와서, 봇밥의 찌개조리 로봇은 주문이 들어오면 그에 맞춰 3분 30초 동안 6개의 스마트 인덕션을 통해 조리를 수행합니다. 맛집에 가면 대기 시간이 길 때가 있는데 이 식당에 가면 그럴 필요도 없이 테이블 회전율이 아주 빠를 것 같네요. 현재는 특허출원중에 있다고 하는데, 빠른 조리로 균일한 맛과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하니 정말 만점입니다.



그간 주방에 로봇을 도입해 자동화한 사례가 마로솔에서도 여러 차례 소개 된 적이 있었죠. 롸버트 치킨의 치킨 조리 자동화도 그렇고… 누들이나 커피 등 그런데 이번 봇밥의 사례에서는 특히 한식 조리를 자동화 했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로봇이 직접 만든 한식을 이렇게 보면 정말 사람이 만든 음식이라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너무 먹음직스러워 보이죠? 봇밥을 개점한 케이푸드텍에 따르면, 2023년까지 강남구에 직영점 5호점까지 확장하여 센트럴 키친*을 설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요. 장기적으로는 자동차에서 운전자가 스마트폰을 통해 미리 주문하고 즉시 픽업할 수 있는 신개념 한식 드라이브 쓰루 매장을 오픈하는 것이 목표라고 합니다.
* Central kitchen : 자체물류생산유통 공장



그리고 오는 2025년까지 싱가포르와 뉴욕 등의 해외진출까지 고려했다고 하는데, 정말 한식의 세계화를 로봇과 접목할 수 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네요. 봇밥이 전 세계적으로 쭉쭉 뻗어 나가서 한식의 매력을 더 많은 세계인들이 알 수 있게 되기를 바래봅니다.




주방 요리 조리 자동화, 로봇으로 쉽고 편하게 하고 싶으시다면?

마로솔 바로가기 (https://bit.ly/3kgKK1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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