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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로솔 Oct 01. 2021

시시각각 변하는 사람 마음따라... 이 로봇도 변합니다



사람 마음이 어떻게 그렇게 쉽게 변하니!?




가슴 아픈 드라마 속 남녀의 흔한 대사입니다. 마음은 아프지만 사람 마음은 참 쉽게 변하는게 사실이죠.이렇게 휙 변해버리는 사람 마음처럼, 또 쉽게 변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이 로봇인데요. 우리가 아는 그 카멜레온처럼 주변 환경의 색깔에 맞춰 피부 색을 바꾸는 로봇입니다.

최근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실제 카멜레온은 피부 속 세포질에 나노 결정이 주기적으로 박혀 있다고 합니다. 경쟁 상대나 이성을 만나면 흥분 상태에서 피부를 확장하며 나노 결정 사이의 간격을 수축하고 늘리는 것인데요. 이 때 나노 결정 사이 간격이 달라지면 빛을 반사해 퍼뜨리는 색상의 패턴이 변하게 되고, 이에 따라 우리가 보는 카멜레온은 피부 색이 바뀌게 됩니다.



이 카멜레온 로봇도 실제 카멜레온의 성질을 빼닮았는데요. 피부 아래에 온도에 따라 색이 변하는 액정 층과 은나노선을 넣어 평상시에는 검은색으로만 보이다가 컬러 센서가 주변 색을 감지하면 그에 맞춰 은나노선을 가열하고 감온 액정의 잉크의 색을 바꾸는 원리입니다.

이 때 액정 분자는 나선형으로 꼬인 얇은 층을 형성하는데 그 아래 온도를 바꾸기 위한 열선을 넣어서, 온도로 액정의 꼬인 주기를 결정하고 이 주기가 곧 반사 되는 색상을 결정하는 것이죠.



쉽게 말해 온도가 색을 바꾸는 것입니다. 그래서 25.5도에서는 빨간색, 28도에서는 초록색, 36도에서는 파란색으로 변한다고 하는데요. 참 신기하기는한데 그래서 이 기술을 어디에 활용할 수 있는지도 궁금하시겠죠.



연구팀에 따르면 이 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군용 위장 기술에 적극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생각지도 못했는데 정말 기발하네요. 뿐만 아니라 건축이나 웨어러블 디스플레이, 패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자연에서 발견되는 구조와 기능을 연구해 응용하려는 분야를 생체 모방 분야라고 하는데요. 우리의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자연을 모방해 신기술로 만들어낸다는 것이 정말 대단합니다. 눈 깜빡하면 새로운 기술 소식들이 와르르 쏟아지는 요즘, 특히 생체 모방 분야와 로봇 분야의 합작 소식이 가장 설레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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