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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로솔 Nov 18. 2021

킥보드의 최종 진화본은 바로 이 로봇입니다.


어렸을 적 놀이터에 가면 가장 탐나는 아이템 중 하나가 바로 킥보드였는데요. 어렸을 때 동생과 그 킥보드를 갖기 위해 평소에 먹지도 않던 흰우유 정기 배달을 신청해달라고 부모님께 졸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요즘에는 길거리에서도 공유킥보드라고 해서 어른들이 대중교통 대용으로 타고 다니는 킥보드가 있는데요. 언제 이렇게 킥보드가 많이 업그레이드 됐는지, 종류도 다양해지고 속도도 훨씬 빨라지고 기능도 훌륭한 제품들이 많이 나온 것 같은데요. 한 10년 쯤 지나면 진짜 이게 킥보드인지 모를 만큼 업그레이드가 되어 있을 것 같아요.




네 그럴 줄 알았는데 벌써 나왔습니다. 킥보드라 하기엔 거시기 하지만, 제가 보기엔 현시대 킥보드의 최종 진화본이 있다면 이렇게 생겼을 듯 해요. 일단 겉보기에는 약간 공룡 다리처럼 생기기도 했죠. 생긴건 이렇지만 실제 사용 목적은 다음과 같습니다.

 

아우톤(AUTON)에서 개발한 소형 외골격 로봇 KOMA 1.5


바로 위 사진처럼 무거운 짐을 든 사람이 로봇 본체 위에 짐을 올리고 이동할 수 있도록 한 것인데요. 예를 들어 물류센터 등에서 작업자가 무거운 물건을 운반할 때 도움이 될 수 있겠죠? 이렇게 사람이 착용하여 사용하는 로봇을 ‘웨어러블 로봇(외골격 로봇)’이라고 합니다.


 


위 이미지에서 사용하고 있는 로봇의 경우에는 작업자가 무거운 물품을 반복적으로 들었다 놨다 할 때 근골격계 질환을 예방하고 허리의 부담을 줄여주는 웨어러블 로봇 ‘Y’ 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코마 1.5’와 ‘Y’ 모두 일본 로봇 기업인 아우톤에서 개발한 제품인데요. 특히 ‘Y’의 경우에는 도쿄 올림픽 스태프들이 직접 사용하며 더욱 주목을 받았죠.

 


다시 돌아와서, 이 소형 외골격 로봇  ‘코마 1.5’의 가장 주목해야 할 점은 손잡이에 있는 조종 장치로 로봇을 움직이고, 버튼을 누르면 탑승 모드와 이족 보행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족 보행 모드는 앞바퀴 2개가 위로 접히면서 계단을 오르는 등의 움직임이 가능하구요.

 


탑승 모드로 전환하면 4개의 기본 바퀴로 움직이며 이동할 수 있습니다. 또한 로봇에 탑재된 카메라와 인공지능으로 장애물을 감지하고 피할 수 있다고 하니, 이동이 불편한 노인 분들이 사용하시기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영상을 보시다시피 코마 1.5는 아직 프로토 타입이라 답답한 면이 살짝 느껴지는데요. 그래도 튼튼한 2개의 다리로 무거운 중량물을 지탱하고 작업자가 움직이는 동작에 맞춰 이동할 수 있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벌써 신기하고 대단한 로봇입니다.

 


여러분들은 이 로봇이 상용화 되면 어떻게 사용하실건가요? 지금까지 마로솔에서 소개시켜드린 로봇들 중에서도 아직 프로토 타입 모델들인 경우가 많았는데, 점차 하나씩 상용화가 될 날을 기대해 봅니다. 그리고 이 외에도 마로솔에 다양한 웨어러블 로봇 사례와 상품들이 입점되어 있으니 한번씩 둘러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마로솔에 입점된 다양한 웨어러블 로봇 사례를 둘러보세요! (https://bit.ly/3Hzmp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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