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우리의 미
# 포토에세이
한옥 대문은 우직한 멋이 있고, 한국인의 자부심이다.
촘촘하게 역은 초가집 사립문은 집주인의 소박한 마음씨가 담겨있다.
반쯤 열린 사립문 사이로 햇살 좋은 봄날,
봄볕이 나지막하게 엎드려있는 초가집을 만나 볼 수 있다.
소소한 우리의 미가 아닌가.
제주도의 전통 대문 정낭은 조상의 지해와 해학이 담긴 우리의 문화이며,
멀찌감치 두고 보아도 싫지 않은 삼다도의 정서다.
우리의 대문은 화려하지도 않고 시새움도 허세도 없다.
담담한 한국의 아름다움이 스며있을 뿐이다.
대문은 오늘도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다.
우직한 웃음으로, 소소한 웃음으로, 밉지 않은 익살스러운 웃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