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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 인간의 존재와 가치

[知言]

by trustwons


진리를 알자

『The true light that gives light to everyone was coming into the world.』(John1:9)

- [참 빛 곧 세상에 와서 각 사람들에게 비추는 빛이 있었다.] -


92. 인간의 존재와 가치


「소녀와 친구들은 우르르 자리에서 일어나 해변으로 나갔다. 아직 해가 바다 위로 나오지 않았다.


“와~ 이제 우리가 해보다 먼저 왔잖아. 그치?”

“맞아, 오늘은 해를 맞이할 수 있겠지. 많이 기대가 돼!”


모두들 동해를 바라보며 해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자 저 끝 수평선에서 해가 머리를 내밀며 바다 위로 나왔다. 그러자 소녀들은 고함치며 손을 흔들었다. 그때에 해는 반가워하며 햇무리를 일으켰다. 해는 하늘과 바다 위에 햇빛으로 무지개처럼 아름다움으로 채우며 솟아올랐다. 친구들은 떠오르는 해를 보며 기뻐하며 신났다. 이때에 소녀가 친구들에게 물었다.


“어때, 어제나 옛날이나 지금의 해와 똑같아?”

“그래~ 똑같아! 멋있어! 정말 아름다워~”


소녀의 친구들은 모두 그렇게 대답을 했다. 그러자 소녀는 힘을 주며 말했다.


“어젯밤에 엠마의 이야기를 잊었구나. 어제의 해와 오늘의 해가 똑같아 보이지만 사실은 다른 면이 있어. 나는 언제나 해를 보면서 새로움을 느껴~”

“그렇구나! 몰랐다. 너무나 황홀함을 느끼다 보니 깜박했어.”


소녀는 안타깝다는 심정으로 친구들을 바라보며 이렇게 말했다.


“왜? 모를까? 창조주 하나님을 모를까? 우리로 창조주를 알게 하시려고 자유의지를 주셨는데 말이다. 오늘도 나는 해를 통해 알게 되었어. 어젯밤에 엠마의 이야기를 생각하고 있었거든.”

“무엇을 알게 되었어?”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심을 말이야. 세상에 모든 것이 다 변해가고 있는데도 사람들은 늘 똑같다고 하면서 별 관심이 없고, 오히려 사람들이 만든 것들에게만 관심이 많아. 그러면서 늘 두려워하고 있어.”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는 걸 어떻게 알아?”

“어제의 해와 오늘의 해가 다르다는 것에서 알 수 있는 거지. 그 외에도 모든 것이 변하는 것에서 하나님이 함께 하는 것을 알게 되지. 변하지 않는 것은 오직 우리의 존재와 가치뿐이야.”

“우리의 존재와 가치?”

“그럼, 사람들은 자기들이 대단하다고 생각하지. 그러면서 서로 무시하고, 남을 지배하려고 해. 그러니깐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것에만 관심을 가지면서도 두려워하고 있어. 왠지 알아? 자기들의 존재와 가치가 침해당하고 있기 때문이야.”

“아~ 그런 것 같아. 자연보다 사람이 두려운 거야. 오늘 좋은 것을 알게 되었다. 고마워~”


그리고 소녀와 친구들은 해를 다시 한번 더 바라보고는 집으로 향해 걸어갔다.

<소라섬 소녀이야기 1편에서>



엄마의 동굴에서 밤을 새운 소녀와 엠마와 노라와 소피아는 새벽 어두움에 작은 해변으로 달려왔다. 그리고 그토록 해 뜨는 장면을 보고 싶어 했기에 기대도 매우 컸었던 것이다.

아마도 해가 떠오르는 모습을 처음 봤을 리 없겠지만, 또는 TV를 통해서라도 해가 떠오르는 모습을 보았을 것이다. 하지만 해가 떠오르는 모습을 볼 때마다 놀랍고 감격하게 되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동해로, 동해로 새벽에 해 뜨는 것을 보기 위해 몰려가지 않든가? 그리고는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며 소원을 빌면, 한 해가 복될 것이라는 공심(公心), 공신(公信)을 가진다.

그러나 그들은 떠도는 소문이나 전래(傳來) 오는 것으로 맹신만 할 뿐이지, 그 본질의 깊은 뜻을 알려고 하지는 않는다. 아니 알고 싶어 하지도 않는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재미있지 않냐? 손해 볼 것도 없지, 다들 그러니 나도 해보는 거지, 이런 수준의 의식으로 안주하고 있을 뿐이다.

왜? 일반인들은 깊이 생각하려 하지 않을까? 진실을 알려고 하지 않을까? 그것은 자신에게 있는 자유의지를 의식하지 않고, 포기하고 외부로부터 세상의 이념으로 교육되어 버린 인본중심의 의식으로 구성된 이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 현상을 예로 들면, 많은 사람들이 대화를 하거나 강연이나 공연에서 행해지고 있는 이야기나 노래, 춤이나 연출에서 무엇을 보고 감격하고 감동할까? 또는 영화나 드라마를 볼 때에 내용보다는 출연하는 사람, 연예인, 유명인사 등에 초점을 두고 감격하고 감동하며 그 인물에 몰입하고, 추종하고, 팬이 되는 것으로만 만족하는 흔히 볼 수가 있겠다. 연애소설이나 흥행하는 책들에서도 이야기하고 있는 내용에서 의미를 아는 것이 아니라 등장하는 인물이나 유명한 저자에 초점을 맞추며 흥분하고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는 모습을 흔히 볼 수가 있겠다. 즉 그들은 이성의 자유의지를 망각하고 본능적인 이성에서 쾌락을 즐기면 된다고들 말함을 들었다.

이러한 인간의 모습을 가장 아프게 바라보시는 분이 계신다. 그는 인간에게만 자유의지를 소유하도록 창조하신 하나님이시다. 그런 사실을 잘 드러낸 성경의 이야기 중에는 시날 평야에서 온 민족을 한 곳에 모아 하나의 국가를 세우고, 니므롯의 사상, ‘우리의 이름을 내어 온 지면에 흩어짐을 면하자!’라는 이념으로 최초의 인본사상을 세워 모든 인간들의 ‘자유의지’를 박탈하고 ‘하나의 길’로 가려고 했을 때에, 이를 바라본 창조주 하나님은 인간의 존재와 가치를 지킬 자유의지를 포기하게 된 것에 크게 실망하여 언어를 다르게 하여 흩어지게 하였던 것이다.

이러한 놀라운 진리를 소라섬 소녀는 깨달았던 것이었다. 매일 하루가 시작할 때에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면서 말이다. 역시 창조자 하나님도 그러했다는 것까지 소녀는 깨달았던 것이었다.

첫 번째로 빛을 내게 하신 후에 시간과 공간 속에서 창조자는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에 강조하듯이 반복되는 기록에서 소녀 금소라는 그 의미를 알게 되었던 것이다. 창조자 하나님도 그렇게 하루를 시작하셨구나 하는 것을 말이다.

이러한 사실을 친구들에게 전해주고 싶었던 것이었다. 이른 새벽어둠 속에서 바다와 하늘을 가르며 빛이 나타나고 그리고 해가 떠오름에서 소녀는 새 하루를 맞이하였던 것을 나중에 알게 되었던 것이었다. 그래서 솔로몬도 그리 말했다.


“빛은 실로 아름다운 것이라. 눈으로 해를 보는 것이 즐거운 일이로다.”(전도서 11:7)


이 솔로몬의 말을 알겠는가? 빛이 왜 아름다운지, 해를 보는 것이 즐거운 일인 것을 말이다. 요한사도는 “빛이 어둠에 비치되, 어둠이 깨닫지 못하더라.”(요한 1:5)라고 말했다. 또는 “참 빛 곧 세상에 와서 사람에게 비추는 빛이 있었나니,”(요한 1:9)라고도 말했다.

또한 예수도 그리 말했다. “나는 세상의 빛이니, 나를 따르는 자는 어둠에 다니지 아니하고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요한 8:12)라고 말이다. 이 뜻을 아는가? 자유의지를 잃어버린 인간들이 알겠는가? 아인슈타인도 이를 알았다. 보통사람들은 스스로 생각할 줄 모르고, 입력된 훈련된 이념에 의해 기억해 낼 뿐이라고 말이다.

인간의 자유의지는 인간의 존재와 가치를 지켜주며, 보존토록 해주는 중요한 이성적인 것이다. 이를 밝혀주는 등대 같은 것이 아직 인간에게 남아 있는데, 그것은 인간의 양심이다. 동물들에게는 양심이 없다. 오직 인간에게만 양심의 등대가 있는 것이다. 이것조차도 세상의 인본사상에 의해 길들인 이성은 양심의 등대를 파괴해 버리고 자유의지를 망각하도록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사실을, 진실을 소라섬 소녀는 알게 되었던 것이다. 그녀는 이렇게 말하지 않았는가? 돌아가신 할아버지를 통해서 ‘모든 궁금한 것은 성경에 다 있다. 성경을 통해서 해답을 찾아라!’는 것을 소녀는 잊지 않았던 것이었다.

오늘의 아직 세상에 물들여지지 않는 젊은이들이여! 세상에서 해답을 찾으려고 하지 말고 성경을 통해서 해답을 찾게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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