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愛詩]
하늘은
언제나 푸르고 맑으나
대지를 발판 삼아
해가 뜨고 지고
날이 오고 가니
나뭇가지 끝에
하나 둘 핀 향긋한 꽃
벌들이 찾아오고
나비들도 오고
파리도 오더니
찬바람에
꽃잎이 떨어지고
꽃술도 떠나가고
민둥 언덕만 남아
인생에 무덤이 되어
아쉬움만 남은 꽃받침
먼 산을 바라보며
노을빛에 눈시울로
이슬이 맺혀있네.
trustwons의 브런치입니다. 사람사는 아름다운 이야기와 진리를 일깨우는 동화같은 이야기를 진솔하게 나누길 바라는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