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의지

[엽서 묵상]

by trustwons

나는 아인슈타인을 좋아한다. 그가 천재적인 평가를 받아서도 아니고, 그가 놀라운 과학적 업적 때문도 아니다. 그의 생각들을 공감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에 관한 책들을 보기만 하면 사서 읽었다. 많은 사람들.. 학자들은 그를 천재라고 불렀다. 그러나 본인 자신은 한 번도 자신이 천재라는 것에는 별 의미를 두지 않았다. 오히려 그는 바보스런 행동을 해서 사람들을 웃겼다. 나는 그의 말 중에 가장 내 마음에 박힌 말은 이것이었다. "보통 사람들은 스스로 생각할 줄을 모른다. 그들은 교육(훈련)된 지식이나 이념을 기억할 뿐, 또는 산출해 될 뿐이다." 이러한 그의 말을 공감한다. 특히 한국 교육제도는 조선시대부터 얼마나 기억해 내느냐로 평가를 해왔다. 사서삼경을 달달 외우면 천동이라 칭찬했었다. 현재 수능 고사도 역시 얼마나 잘 기억해 내느냐로 평가받고 명문대학이란 것(곳 아닌)에 갈 수 있는지 능력 평가인 셈이다. 그래서 명문대 출신들 보면 머리통이 대체로 크다. 하물며 어느 수학교사는 이렇게 말했다. "수학도 암기능력이야!" 그러면서 문제풀이를 많이 하라고 말이다. 이런 말을 학생들에게서 들을 때에 나는 천장이 무너지는 허무함을 느꼈다. 암기 중심 교육이란 자유의지를 무시한 주입식 교육, 즉 세뇌교육이 아닌가? 그래서 현대인들에게서 창조 능력을 보기 힘들고, 모방 능력이나 응용능력의 가치를 크게 두고 있는 것을 많이 느낀다. 하물며 한국 대학 교수들에게서 자기 지식이 있는가? 자기 학문이 있는가? 자기 철학이 있는가? 그 예로써.. 돌 선생? 양주동 박사.. 이런 분들은 남의 지식을 잘 활용한 뛰어난 분들이다. 그래서 한국인들의 공통적 의식은 지식이나 학문보다 앞서는 의식은 인간이다. 어떤 말을 하든, 누가 말했나를 중요시한다. 이해보다는 추종이 우선이다. 옳고 그름을 이해하기보다는 누구의 말씀이냐로 판단한다. 이런 태도가 바로 스스로 생각할 줄 모르고, 추종하는 인물로 생각을 접는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창조주가 특별히 인간에게만 본능이 아닌 이성을 주었다. 자유의지를 활용할 이성을 주었다. 그런데 사악한 인간들에 의해 자유를 빼앗고 이념을 주입할 이성만 허락하고는 관념론적 존재들로 교육을 하여왔다. 그래서 홍수 이후에 노아에게 여호와는 이렇게 말했다. 이후 세대들은 어릴 적부터 악하다고 했다. 그것은 자아가 완성되기 전에 인간의 이념(인본주의 환경)을 심고 기르고 분별한다는 것을 말한 것이다. 그래서 현대사회에는 두 종류의 현상이 일어났다. 첫째는 남의 말을 듣지 않고 자기 말만 하는 대화 현상, 둘째는 이념이 같을 때 공감하거나 동지의식을 갖고 친근해지고, 마음을 연다. 이것이 바로 이념 속에 사는 인간들이며, 이념의 범주안에서만 기억을 산출하는 의식을 스스로 생각한다고 인식하고 있다. 그러므로 이런 인간에게서는 절대로 참 의지, 즉 자유의지를 기대할 수가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들은 창조주를 부정하고 믿기지 않는 것이다.

작가의 이전글28. 피상적이고 일시적인 관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