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글]
어느 날 무더운 날씨에 두 아이는 커다란 사과나무 아래에 앉아 있었다. 사과나무에서는 매미가 열심히 울고 있었다. 하늘은 무거운 듯 낮게 뜬 구름은 요동도 하지 않았다. 바람 한 점도 불지 않았다.
“어이, 루트! 오늘따라 공기가 매우 무겁군 그래.”
“자네, 리턴! 그냥 덥다고 말하지 뭘 어렵게 말하나?”
“허허, 자넨 너무 단순해~ 그렇잖아? 이 무더위에 숨이 막힐 정도로 무덥잖나!”
그때에 사과나무에서 사과 하나가 두 아이 앞에 떨어졌다. 루트도 리턴도 깜짝 놀랐다. 이렇게 큰 사과나무에서 사과가 떨어졌다는 것에 두 아이는 그 사과를 바라보며 말했다.
“어떻게 된 일이지? 이 시간에 사과가 나무에서 떨어지다니.........”
“그러게 말이야~ 사과가 무거웠던 거지.”
“아냐, 사과는 사과나무에 매달리기가 힘들었던 거지.”
“왜 떨어져야만 했을까?”
리턴은 곰곰이 생각에 잠겼다. 루트는 떨어진 사과를 집어 들었다. 그리고 리턴에게 보였다. 리턴은 그 사과를 받지 않았다. 루트는 그 자리에서 일어나 사과를 들고 갔다. 홀로 남은 리턴은 사과나무에 기대채로 하늘을 바라보다가 사과나무 끝을 바라보았다. 저 높은 가지에서 사과는 땅으로 떨어졌군. 그때에 사과나무의 잎 하나가 바람도 없는데 춤을 추듯이 살랑살랑 내려오고 있었다. 리턴은 사과와 잎을 비교하며 생각에 잠겨있었다.
훗날에 루트는 사과농장을 운영하며 거대한 상인이 되었다. 리턴은 놀랍게도 유명한 과학자가 되었다. 루트는 떨어진 사과를 통해 과수원을 운영하면서 익기 전에 사과를 따야 맛있는 사과를 팔 수가 있다는 것과 익어서 떨어지는 사과를 이용하여 더 많은 사과나무를 운영할 수 있었다. 그러나 루트의 친구인 리턴은 사과가 떨어지는 것과 사과나무 잎이 떨어지는 차이를 깨달아 훌륭한 과학자가 되었던 것이다. 갈릴레이는 무거운 것은 곧바로 떨어지나 가벼운 것은 곧바로 떨어지지 않음을 공기에 의한 영향이라고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러한 사실은 리턴은 이해를 했고, 훗날에 모든 물질은 서로 끌어당기는 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러더퍼드는 이러한 원리를 통해 보이지 않는 아주 작은 원자의 구조를 발견하게 되었다.
이처럼 루트는 사과가 떨어지는 것으로 사과 과수원을 운영하여 거상이 되었고, 리턴은 사과가 떨어지는 현상을 통해 만유인력의 원리를 발견하게 되었던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말하기를 리턴은 사과가 떨어지는 것으로 만유인력을 발견하였다고 말한다. 그러나 루트는 사과가 떨어지는 것으로 거상이 되었다고 말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루트와 리턴이 사과나무에서 사과가 떨어지는 것을 처음 본 사람은 아니었던 것이다. 그전에도 사과는 사과나무에서 익으면 떨어졌던 것이다.
그러나 후대에 사람들은 농담처럼 말한다.
“사과가 나무에서 떨어졌기 때문에 만유인력이 발견되었지. 그래서 리턴은 그것으로 만유인력을 발견한 것이었지.”
“맞아, 만유인력 하면 리턴이지. 그가 아니었으면 우리는 만유인력이 무엇인지 알지 못했을 거야.”
“그럼, 리턴 덕분에 우리는 지구가 태양을 돌고, 인간들이 지구에서 살 수 있다는 것을 알 수가 있었던 거지.”
그리하여 인간들은 리턴이 만유인력을 발견하였기에 우주의 세계와 태양계 그리고 중력이라는 자연의 원리를 알게 되었고, 이를 과학의 힘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과학적 용어로써 자연과 우주를 이해하게 되었다. 만유인력! 그것은 리턴이 발견하기 전부터 존재해 있었다. 태초에 빛이 나타남으로써 시간과 공간이 형성되었고, 시간과 공간 속에서 물질들은 서로의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것들 중에 하나를 리턴을 발견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그 관계를 『만유인력』이라고 이름을 붙였던 것이다. 그 후에는 사람들은 만유인력의 용어를 통해 자연뿐만 아니라 인간사회까지도 이해하고 생각하며 의식을 하는 이념의 틀 속으로 갇혀버리게 되었다.
세상은, 인간들이 사는 세상은 이러한 이념들을 만들어내고, 이러한 이념의 틀 안에서 생각하는 습관을 가지게 되었다. 그 대표적인 것은 진화론과 인본주의의 뿌리인 것이다. 인간세상은 그렇게 진화론적 이념과 인본주의적 사상에서 다양한 지식의 뿌리를 내리고, 사회·정치·문화의 역사를 만들어가 가고 있는 것이다. 인간의 세계관은 인간의 이념과 사상의 안경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창조주 하나님은,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다.”(요한 3:16) 이 말은 관계의 비밀을 말해주고 있다. 세상은 하나님의 사랑의 관계 안에서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훗날에 노아에게 말했듯이 다시는 물로 멸하지 않겠다. 그러나 홍수 이전보다 이후가 더 악하다고 했다. 그러므로 천지가 다 멸하게 될 것임을 선지자들로 말해주고 있다. 즉 리턴이 말한 만유인력도 사라지게 된다는 것이다.
그것을 알아야 한다. 만유인력은, 중력은 하나의 힘이 아닌 것을……. 만물에는 신비한 관계적 원리, 즉 힘이 많다. 그중에 전기력과 자기력에 의해 물질은 힘을 받는다는 사실을 알까? 놀라운 관계이다. 매우 작은 전자도 원자핵 주위를 회전하면서 자전한다는 사실을 알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