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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객관적 진리와 주관적 사상

[창조와 과학 스토리]

by trustwons

『태초에 하나님이 하늘과 땅을 창조했다.』(창 1장 1절)

11. 객관적 진리와 주관적 사상


아인슈타인에 의해 쓰여진 아래의 문장은 1937년 9월에 쓰여진 것으로 되어있다. 이 문장이 “설교용”으로 쓰여졌다는 것 이외에는 어째서 이것이 쓰여졌는지에 대하여서는 전혀 알려져 있지 않다. 아마도 프린스턴 신학 학교(Princeton Theological Seminary)의 어느 사람의 개인 요청에 의해 쓰여진 것이 아닌가 추측될 따름이다.

「우리의 시대는 과학적 발견과 이와 같은 발견의 기술적 응용의 위대한 업적으로 빛나고 있다. 그것을 기뻐하지 않을 사람이 누구겠는가? 그러나 우리는 이러한 지식과 기능만으로는 인간들이 행복하고 긍지에 찬 생활을 영위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우리는 높은 도덕기준과 가치의 주창자들을 객관적 진리의 발견자들보다 높이 평가하여야 한다. 석가나 모세 그리고 예수가 우리에게 끼친 영향은 탐구하고 건설하는 정신들이 이룬 모든 업적이 남긴 영향보다 훨씬 더 큰 것이라고 생각되다.

우리 인간이 존엄성을 유지하고 존재의 안전과 생활의 즐거움을 누리려면 이와 같은 성자들이 우리에게 남긴 것을 소중히 간직하고 모든 힘을 다하여 살려 나가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인간 아인슈타인/헬렌 듀카스-배니시 호프만 엮음/김철구 옮김/종로서적>




시대적 많은 사람들은 과학자 하면, 갈릴레이, 케플러, 뉴턴, 아인슈타인 등을 생각하게 된다. 물론 이 글을 쓰는 나에게도 역시 그렇게 생각한다. 하지만 그 외에도 상당히 많은 과학적 공헌을 한 과학자들은 많다.

갈릴레이 이전에는 과학자라고 부르기보다는 철학자, 사상가로 불리고 있었던 것이었다. 사실 철학과 과학은 처음에는 한 뿌리에 있었던 것이다. 그러다가 점차적으로 자연과 인간으로 분리하며 생각하게 되면서부터, 철학과 과학을 구분하게 되었던 것이었다.

그러므로 철학을 배제하고는 과학을 논할 수 없고, 철학과 사상도 역시 분리해서 생각할 수가 없는 것이다. 즉 인간의 존재가 다른 피조물과 다르게 내적 세계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사상과 철학을 이끌어내지 않을 수 없는 존재란 것이다. 즉 씨앗을 흙에 뿌리면 자연스럽게 흙에 뿌리를 내리며 싹을 트고 자라서 거대한 나무를 이루며 열매를 맺게 되는 것처럼 말이다. 인간도 역시 그러한 존재라는 것이다.

마치 정글에 영웅인 타잔이나 로마의 신화인 늑대소년이나 비문명이었던 정글의 숲에서 자라났지만 결국에는 인간문명의 세계로 발을 내밀면서, 이러한 인간의 사상과 철학의 가지 속에서 적응하며 동화되어 살아갈 수밖에 없는 것이다.

객관적 진리라고 아인슈타인이 말한 과학적 지식의 발전에는 크게 칭찬하였지만, 그리고 그러한 발전을 높이 평가를 하였지만, 그러나 객관적 진리의 발견(發見)한 자들보다는 인간의 도덕기준과 인간의 가치를 추구하는 주창하는 자들을 높게 평가되어야 한다는 것을 말했다. 그리고 그는 석가와 모세와 예수를 지명하여 대표적으로 주목하였다. 그 외에도 많을 것이다. 아인슈타인은 유대인이기 때문에 모세를 지명하였을 것이고, 그 시대에 동향의 석가를 그리고 예수를 지명하였으리라고 생각하게 된다. 그 외에도 동서양의 사상가들은 많았다. 이러한 수많은 주의와 사상을 생산해 낸 주창자들의 지식들, 이를 주관적 진리의 발견이라 말할 수가 있겠다. 이런 지식들이 인간세계, 국가이념으로 등장하면서 인간에게 자유, 평화, 존엄성, 생활, 안전, 보장, 유지를 위한 도구로 이용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아인슈타인은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인류사회에 무엇이 가장 중요한 것인지를 말이다. 객관적 진리인 과학의 발견과 발전이 인간에게 누리게 하는 편리성과 여유에 대해서는 말이다. 하지만 주관적 진리인 사상과 철학이 낳은 도덕성과 질서에 대해서는 높이 평가를 하였던 것이다.

그러면서 아인슈타인은 이러한 진리들을 신에 의한 것이 아니라 인간들에 의한 것들이라고 지적했던 것이다. 다시 말하면, 인간중심의 사상과 철학에 바탕을 둔 것이라는 것과 이 또한 객관적 진리인 과학보다는 높이 평가되어야 한다고 말했던 것이다. 이는 즉 완전한 진리는 아니라는 것을 의미한 셈이 된다.

그렇다면 객관적 진리이든 주관적 진리이든 인간중심의 진리이기 때문에 절대적일 수 없고 불완전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는 사실을 말한다고 볼 수가 있겠다. 결국 인간중심으로 세워진 진리라고 믿고 있는 사상과 철학에 의한 수많은 이념들은 인간의 존재와 안전과 생활에 즐거움을 잠시는 줄 수 있지만 영원하지는 않다는 것이 된다. 인간문명의 시초는 어디서부터 왔을까? 잠시 생각해 보면, 그것은 대홍수 이후에 시널 평야에 제국을 세웠던 영웅 니므롯의 정신, 사상을 말할 수밖에 없다. 그것을 증명해 주는 것이 바로 각 국가마다 대도시, 수도에 있는 높이 세운 탑, ‘오벨리스크’가 그 의미를 담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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