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愛詩]
이른 아침에
잔바람 타고 온
꽃향기 속에서
우리 차(茶) 한 잔 하오.
누가 와서
말끔히 씻어 놓은
다기(茶器)를 보게
우리 차 한 잔 하오.
유수(流水)같은 하루
시종일동(始終一同) 하니
마음을 쉬게 하고
우리 차 한 잔 하오.
조급한 사람
먼저 가게 두세
선후인생(先後人生) 매 한가지
우리 차 한 잔 하오.
인생은 시간을 사나
영혼은 영원을 사니
차향기(茶香氣)로 마음 달래세
우리 차 한 잔 하오.
* 19930628날에 JE 301친구들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