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목포 야간투어

[공상동화 3 편 - 다르 소녀와 달무리 검]

by trustwons

9. 목포 야간투어


드디어 목포 역에 도착을 했다. 12시에 용산 역에서 출발한 목포행 KTX 기차는 오후 3시가 되어서야 목포 역에 도착을 하였다. 린다와 줄리아는 두 번째로 목포를 방문한 셈이다. 그래서인지 린다와 줄리아는 더욱 반갑고 기대가 컸다. 하지만 처음으로 목포를 방문한 하루는 생소하면서도 낯설지 않은 느낌이었다. 바닷가에 항구도시에 대해 익숙한 하루는 친근감이 더하여졌다. 그래서 하루는 다르에게 다가가서는 말했다.


“다르야, 여기가 참 아늑한 분위기를 주는 것 같아!”

“응? 그렇겠구나! 바닷가의 도시라서 말이지.”

“그래도 참 안정적인 분위기인 것 같아서 좋아~”


기차에서 차례로 내리는 8명의 여학생들 작은 수학여행분위기를 주고 있었다. 맨 앞에는 담임선생님이 가고 뒤따라 예지와 다르와 하루 그리고 이어서 은비와 민지 그리고 린다와 줄리아와 미수가 따라가고 있었다. 그리고 그 뒤에는 4명의 어머니들이 뭔 짐들이 많은지 캐리어를 끌며 따라가고 있었다. 찌는 듯이 무더운 여름날씨에 목포 역 밖으로 나온 일행들은 분주하게 역 주변을 살폈다. 이때에 한 여자 어린이가 막 달려오고 있었다.


“언니야~”

“어? 저기 인선이가 뛰어오고 있다. 인선아~”


제일 먼저 인선이를 발견한 은비가 등에 멘 가방이 덜커덩하면서 인선에게로 뛰어갔다. 그리고는 인선이를 은비는 힘껏 안아주었다. 다른 언니들도 주르르 인선에게로 몰려왔다. 그리고는 돌아가며 인선이를 안아주었다. 이제 인선은 열 살인 4학년이 되었다. 그런데도 언니들은 동생처럼 꼭 안아주었던 것이었다.


“언니, 언니들 많이 보고 싶었어!”

“우리도 널 많이 보고 싶었단다. 만나서 너무 기쁘다!”


선생님과 어머니들도 인선에게로 왔다. 그리고 인선이 어머니와 미르텔 여사장님도 함께 여학생들이 있는 곳으로 왔다. 이때에 다르 어머니는 미르텔 여사장님을 보자 놀라 하며 다가가서 인사를 했다.


“어머나, 어머님도 나오셨어요?”

“참 오랜만이구먼. 이렇게 만나서 기뻐다오. 다르 아범은 잘 있께쓰라?”

“네, 어머니! 건강하시지요?”

“요로콤 잘 있을게. 이렇게 보잖디!”

“인선 엄마! 반가워요!”

“저도요. 다시 만나서 반갑스네요.”


예지 엄마와 인선 엄마가 서로 반가이 인사를 나누었다. 이어서 은비 엄마와 민지 엄마도 서로 인사를 나누었다. 그리고 인선 어머니는 선생님과도 인사를 나누었다.

그리고 미르텔 여사장님을 따라 주차장에 세워둔 미르텔 전용버스가 있는 곳으로 갔다. 여학생들은 운전수 아저씨를 보자 달려가 인사를 했다. 다르와 예지와 민지 그리고 은비와 린다와 줄리아는 운전수 아저씨가 처음 보는 것이 아니었다. 운전수 아저씨도 여학생들을 반겼다. 그리고 그 옆에 있는 미수와 하루에게도 반갑게 맞아주었다. 그러자 미수와 하루도 밝은 표정을 지으면서 운전수 아저씨께 인사를 했다. 선생님도 운전수 아저씨에게 다가가서는 정중히 인사를 했다. 모두들 버스에 승차를 하자 그렇게 요란스러웠던 분위기가 차분해졌다.


“자, 그럼 출발하더라잉.”


운전수 아저씨는 뒤를 돌아본 뒤에 출발을 알리면서 서서히 버스를 출발시켰다. 버스는 목포 역을 떠나 몇 분이 안 되어서 미르텔에 도착을 했다. 사장님과 인선 어머니와 어머니들이 따라 미르텔 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여학생들이 뒤따라 들어갔다. 그러자 로비에 직원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직원들이라고 해봐야, 안내여직원과 식당아주머니 두 분이 계셨다. 여학생들은 조르르 식당 아주머니께 다가가서는 인사를 했다.


“아주머니! 반갑습니다.”

“그래요, 반갑소라!”


그때에 여학생들은 식당 안에 멋지게 음식들이 차려져 있는 것을 보고는 환호성을 질렀다.


“아주머니! 맛있는 음식 차려쓰라잉?”

“허허, 그래 쓰라!”


그러자 다르 어머니는 미르텔 여사장님께 감격에 눈빛으로 말을 했다.


“어머니, 뭘 그리 많이 차려놨어요.”

“귀한 손님 인디! 잘 모셔드라니께~”


그러자 식당아주머니는 여학생들을 곧바로 식당 안으로 안내를 했다. 식당의 한쪽 벽에는 커다란 현수막이 걸려있었다. 모두들 그 현수막의 글씨를 보고 놀랐다.

「멋진 우리 여 탐정 언니들, 환영합니다!」


“어머! 어떻게? 우린 여름여행을 하러 온 건데…….”


은비가 문구를 읽고는 당황해하였다. 처음으로 함께 한 수미도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문구를 반복해서 읽고 있었다. 반면에 인선이는 신바람이 났다. 사실은 인선이가 아주머니께 써준 문구였던 것이었다. 식당아주머니도 대견하다는 듯이 현수막을 쳐다보고 있었다.

그때에 멍하니 서있는 일행들을 여사장님께서 자리를 안내하면서 앉으라고 권했다. 먼저 여학생들이 자리에 앉았다. 그리고 선생님을 가운데 두고 반대편에 어머니들이 앉았다. 모두들 자리에 앉는 것을 확인한 여사장님은 간단하게 표준말로 인사를 했다.


“다 자리에 앉았으니 한마디 하겠습니다. 참말로 오늘의 식사제공은 인선의 어머니십니다. 오직 인선이를 위해 둘이서 알뜰히 살림하면서도 이런 멋진 음식을 마련했습니다. 특히 인선을 구해준 용감한 여학생들의 모습에 감격을 받았습니다. 옛날 같으면 여성은 얌전해야 한다고 했는데, 이렇게 용감한 여자 탐정단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놀랍고 기대가 됩니다. 특히 다르의 식구들은 일찍이 아는 처지인지라 씩씩한 다르를 보니 자랑스럽고 기쁩니다. 또 선생님까지 오셔서 더욱 힘이 됩니다. 여학생들 감사합니다. 맛있게 식사하시고 목포도 구경하셔요.”


그렇게 여사장님은 한마디 말씀하시고는 선생님께도 한 말씀을 해주십사 부탁까지 하셨다. 선생님은 좀 죄송스럽다는 듯이 하시면서도 자리에서 일어나셨다.


“어찌 보면 전 불청객인 셈인데, 이렇게 말할 기회까지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 학교에서도 이 여학생들에게 기대가 많습니다. 일찍이 교장선생님께서도 아시고 적극 칭찬하셨습니다. 이번에 제가 함께 한 이유는 우리 여학생들에게 관심이 많아서였습니다. 사장님께서 여성들은 얌전해야 했다는 그 시절과 오늘의 여성들의 용감한 모습을 비교하셨는데, 제 생각으로는 그 당시에는 여성들은 남성의 지배를 받고 있었기 때문에 얌전해야 한다는 제도적인 교육이었지요. 하지만 그것은 매우 여성의 인격을 무시하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요즘 같은 남녀평등 사회에서는 특히 그렇습니다. 저는 우리 여학생들에게 얌전한 여학생이 아니라 자기주장이 뚜렷한 여성이 되라고 가르칩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어머님! 우리 여학생들과 함께 여행하면서 그런 모습을 기대하며 적극 응원을 할 생각입니다. 우리 친구들~ 파이팅!”


선생님의 말씀이 마치자 여학생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힘차게 쳤다. 선생님도 미소를 지으시면서 손을 흔들어주셨다. 어머니들도 뒤따라 박수를 치셨다. 인선이 어머니도 인선을 바라보면서 박수를 힘차게 치셨다.

그때에 예지의 어머니가 인선의 어머니를 쳐다보면서 한 말씀하시라고 했다. 인선 어머니는 아니라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그리고는 차려놓은 것은 별로 없지만 즐겁게 식사를 하시라고 손짓을 하셨다. 식사 도중에 여사장님이 말씀하셨다.


“식사를 마치면, 우리 버스운전수 아저씨께서 목포시내 관광을 해주시고, 야간유람선관람도 하시도록 예약을 해 놓으셨답니다.”

“와~ 이 시간에요? 유람선을 타요? 신난다!”

“아저씨 최고!”


여학생들은 너무나 기뻐했다. 예상치 못한 일이었던 것이었다. 목포의 특유한 음식들로 그리고 인선 어머니만의 독특한 음식까지 차려져 있었다. 특히 하루는 바다가 음식들에 너무나 좋아했다. 물론 린다도 줄리아도 새로운 음식에 호기심에 맛있게 먹었다. 어머니들도 인선의 어머니랑 이런저런 얘기하시면서 즐겁게 식사를 하셨다. 선생님도 여학생들과 어머니들 사이에서 여사장님과 대화를 나누시면서 즐겁게 식사를 하셨다. 모두들 식사를 마치고 커피타임을 가진 후에 운전수 아저씨를 따라 버스에 모든 일행이 올라탔다. 사실은 여학생들만 관람을 하려고 했었는데, 여사장님께서 어머니들도 함께 하라고 했다. 그래서 결국은 20인승 버스에 꽉 차게 되어버렸다.

먼저 버스는 목포시내 관람을 향해 달렸다. 마르텔은 유달산 공원 근처인 교동에 자리 잡고 있었다. 그래서 미르텔 버스 관광으로 먼저 유달산 노적봉 - 노적봉예술공원 - 목포 근대역사관 - 목포 스카이워크 - 노을공원 - 북항까지를 관광을 하고 어머니들은 뱃멀미한다는 핑계를 되시고 여학생들만 유람관광을 하게 되었다. 물론 선생님도 여학생들과 함께 하셨다. 미르텔 여사장님의 부탁으로 운전수는 잘 아는 친구가 개인사업으로 운행하는 멋진 소형유람선이 북항에 대기하고 있었다.

여학생들은 선생님과 함께 소형유람선에 승차를 하자 소형유람선은 서서히 북항을 빠져나가 오도행로들 따라 미끄러지듯이 바다로 나아갔다. 한편 어머니들은 미르텔 버스를 타도 북항을 벗어나 노을공원 근처에 있는 바다가 잘 보이는 전방 좋은 곳에 자리를 잡았다. 그리고는 맛있는 빵과 커피를 마시며 대화의 꽃을 피우기 시작을 했다.

여학생 아홉 명과 선생님을 태운 소형유람선은 유유히 바다에 선을 그리며 오도행로를 따라 달려가고 있었다. 여학생들은 바다에 수많은 섬들을 보면서 정신을 잃을 정도로 섬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다르야! 우리 오사카 바다보다 섬들이 참 많다. 아기자기한 섬들도 참 많네?”

“그래? 나도 바다 가까운데 살았어도 이렇게 섬들이 많은 것은 처음이야!”

“린다! 줄리아! 니들도 목포의 바다 같은 것은 처음 보제?”


은비가 마치 고향이 목포인 듯이 의젓하게 말을 걸었다. 그러자 린다와 줄리아는 은비를 향해 고개를 돌리며 동시에 말을 했다.


“응, 맞아~ 우리 시카고에는 넓은 바다 같은 호수가 있지만 이렇게 섬들이 많은 건 처음이야! 정말 신기해~ 사람들이 살까?”

“언니야, 사람들이 사는 섬도 있고, 사람이 없는 무인도도 있어! 많아~”

“뭐? 무인도? 그럼 주인이 없다는 거잖아? 거기서 우리 살아보면 어때?”


민지가 인선의 말에 호기심이 당겨 무인도를 찾아보려고 창가에 바싹 다가서면서 말했다. 옆에서 묵묵히 여학생들이 대화하는 모습을 미소를 짓고 바라보시던 선생님은 귀를 기울이고 있었다. 그리고 속으로 생각을 하였다.

‘음, 역시 자유분방한 친구들이야~ 그러면서도 뭔가 서로에게 긍정적인 태도가 마음에 들어.’


“맞아~ 우리 다음엔 무인도에서 생활을 해보는 것은 어때? 민지의 생각이 마음에 들어! 그리고 호기심도 나~”

옆에서 묵묵히 바다만 바라보던 미수가 끼어들어서는 구미가 당긴다는 듯이 말했다. 선생님도 친구들이 어떻게 반응할지 궁금해서 바라보았다. 그때에 하루가 미수를 쳐다보며 말했다.


“난 싫어! 무서워~”

“언니야, 나도 그래! 지난 일이 생각나~”


인선이도 싫다고 말했다. 은비는 인선을 잡아당겨 끌어안았다. 그리고는 인선의 귀에 대고 속삭였다.


“맞다. 나도 싫다! 뭐 하러 고생을 하니?”

“다르! 네 생각은 어떠니?”


눈치 없는 미수는 다르를 쳐다보며 말했다. 그러자 예지가 나서서 화제를 돌리려고 했다.


“지금, 우리가 어디로 가는지 아니?”

“좀 멀지만, 신안군 천사대교전망대로 가는디, 거기서 천사대교와 1004 기념 앞에서 사진도 찍으시면 조칸디”


여학생들의 대화를 듣고 계셨는지 선장님이 큰소리로 목적지를 말해주셨다. 여학생들은 아무 말이 없어 조용해졌다. 분위기를 눈치챈 선생님은 큰 소리로 선장님도 들으시라는 듯이 말했다.


“천사들~ 당연히 천사대교를 가보아야지요. 그리고 단체로 기념사진도 찍어요. 어때요?”

“네! 좋아요.”

“얘들아! 우리 천사기념 앞에서 우리의 마스코트 사진을 만들자~”

“그래~ 멋진 생각이다. 우리 다민예여탐정 홈페이지에 타이틀로도 사용하자!”

“그것도 좋은 생각이야~ 이젠 바꿀 때가 됐어!”


예지는 친구들의 대화 내용을 차곡차곡 메모해 두었다. 그리고는 목포바다에 섬들도 폰으로 사진을 찍고 있었다.

드디어 소형유람선은 오도선착장에 도착을 했다. 여학생들은 선생님을 모시고 천사대교전망대 쪽으로 올라가는데 힘든 줄도 모르고 신바람이 났다. 여기저기 사진도 찍고, 바다의 아름다움에 젖어 멍하니 바라보기도 하고, 동전을 넣고 망원경으로 멀리 보이는 섬들을 자세히 보려고 하며 여학생들은 신났다.

그리고 여학생들은 숫자 천사(1004) 탑 주변에서 각자의 포주를 취하면서 여러 번씩이나 사진을 찍었다. 담임선생님이 사진을 찍었고, 여학생들, 예지, 다르, 민지, 은비, 미수, 린다, 줄리아, 하루 그리고 인선을 포함해서 모두 9명이 나름대로 포주를 추하며 사진을 찍었다. 그리고는 이들은 다시 소형유람선을 타고 출발하여 당사리 - 송공리 - 목포항으로 돌아왔다. 이들은 송공리를 떠나 목포항으로 돌아오는 도중에 목포바다에 해지는 장면을 보게 되었다. 선장은 잠시 유람선의 시동을 끄고는 해지는 장면을 오랫동안 감상하도록 도와주었다. 해가 완전히 바닷속으로 들어가는 장면까지 지켜본 여학생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그리고는 아쉬워하였다.

목포항에 도착한 여학생들은 곧 미르텔 버스를 타고 노을공원으로 갔다. 노을공원에는 사람들이 많았다. 곧 북항노을공원에서 500대의 목포드론라이트쇼가 하늘에서 펼쳐진다는 것이었다. 여학생들도 수많은 군중 속에서 하늘에 펼쳐지는 드론쇼에 감탄을 발산하고 있었다. 이때에 어머니들이 찾아왔다. 그리고 드론쇼가 거의 끝나지도 전에 일행은 버스를 타고 이동을 하였다. 북항 할어회시장 내에서 유명하다는 활어회집에서 늦은 저녁식사를 하였다.

저녁식사를 마친 후에 예지는 미르텔로 가기 전에 선생님께 오랫동안 대화를 한 후에 예지는 은비와 수미와 함께 대형마트로 갔다. 사실은 예지는 선생님께 오늘밤에 가볍게 간식파티를 해달라고 부탁을 하였던 것이었다.

미르텔 숙소로 돌아온 여학생들은 이층에 넓은 방을 쓰게 되었다. 여기서 모두 모여 함께 자기로 했다. 그리고 어머니들과 선생님은 2인실 방으로 배정을 받았다. 넓은 방에 모두 모인 자리에서 예지가 큰소리를 쳤다.

“얘들아~ 오늘 밤에 우리끼리 간식파티를 하는 거다. 알았지?”

“웬 간식파티야?”


린다와 줄리아는 어리둥절했다. 하루는 다르가 미리 알려주었기 때문에 호기심에 기대하고 있었다.


“사실은 기차 안에서 우리들의 이야기를 듣고 평가해 주신다고 선생님이 그러셨잖아! 그런데 평가하기 어렵다고 하시면서 다 같이 즐거운 파티를 하면 어떠냐고 하셨어. 그래서 간식파티를 생각해 낸 거야. 괜찮지?”

“좋아! 어떤 간식파티할 거니?”


린다와 줄리아는 궁금해하면서 물었다. 그러자 하루가 다르에게 들은 이야기를 린다와 줄리아에게 설명을 해주었다.

그때에 인선이가 아래층에서 널따란 그릇 3 개를 들고 왔다. 그러자 예지와 린다와 줄리아가 한 팀으로, 다르와 하루와 민지가 한 팀으로, 그리고 은비와 미수와 인선이가 한 팀으로 구성되어 3 개의 큰 그릇에 각각 여러 가지 과자들을 쏟아부었다. 그리고는 우유와 아이스크림도 쏟아부었다. 그러자 서로 반죽하듯이 힘차게 젖고 있을 때에 줄리아가 말했다.


“이 간식을 뭐라고 부르니?”

“음, 우아과 빙스 하면 어때?”

“우아과 빙스? 아유과 빙스는?”

“뭐 그게 중요하니? 그냥 맛있게 먹자!”


은비는 그렇게 말하고는 그만들 두고 먹자고 했다. 그들은 둘러앉아서 먹기 시작을 했다. 그런데 린다와 줄리아 그리고 하루는 먹으면서 감탄을 했다. 처음 먹는 것이라면서 너무나 맛있다고 말이다. 인선이도 언니들 틈에 끼어서 열심히 먹었다.

무더운 한 여름밤에 선생님과 어머니들은 각 객실에서 주무시고 계실 텐데, 여학생들은 여기저기 이불들을 펴놓고는 중앙엔 둘러앉아서는 빙스를 먹느라 정신이 없었다. 이제는 더운 것도 모를 정도였다. 이때에 다르는 조금 뒤로 물러나 창문 밖을 바라보았다. 문뜩 달을 잊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었다. 그런데 창밖에는 달이 보이지 않았다. 아니 달은 다르를 피한 것인지도 모른다. 다르도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래, 미안했다. 내일 아침에 일찍 만나자!’


다르는 다시 친구들과 어우리면서 즐거운 간식파티를 마치고, 친구들과 여기저기 이불에 편하게 드러누워 잠이 들었다. 제일 마지막으로 잠이 든 것은 은비와 인선이었다. 둘이서 함께 누워서는 이런저런 이야기를 속닥거리다가 둘은 잠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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