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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미국 생활 첫날

[소라 섬 소녀 이야기]

by trustwons

38. 미국 생활 첫날



날이 밝아오자 소녀는 눈을 떴다. 한국에서 미국으로 하늘을 날아온 소녀는 많이 피곤할 텐데도 일찍 눈을 뜨고 말았다. 소녀는 침대 위에 누워있는 채로 방 안을 둘러보았다. 그리고 소녀는 창문 쪽을 향해 바라보았다. 창밖은 훤하니 밝았다. 소녀는 부스스 일어나 운동복차림으로 가만히 밖으로 나왔다.

소녀는 눈이 뜨면 제일 먼저 해변으로 달려가던 것이 습관처럼 되어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소녀는 집 밖으로 나와 보니 주변에는 도로와 집들과 숲들이 보였다. 소녀는 뭔가 아쉬운 듯 몇 걸음을 걷다가 일단 인도 길을 따라 뛰었다. 소녀는 브리들 우드 코트를 나와 스프링 크릭 서클을 따라 뛰었다. 소녀는 사람이 다니는 길에는 잔디들이 양옆으로 이루어진 것에 놀라며 기분 좋게 뛰었다. 그렇게 뛰다 보니 양어머니의 집이 보였다. 소녀는 잠시 숨을 고르고는 천천히 주변을 살피면서 집으로 갔다. 소녀는 현관문을 살며시 열고 집 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소녀는 사뿐히 이층으로 올라갔다. 소녀는 피아노가 있는 방을 지나고 테라스가 있는 곳으로 갔다. 테라스로 나온 소녀는 그 옆에 의자가 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의자에 앉았다. 소녀는 크게 숨을 들이쉬고는 테라스 밖의 풍경을 바라보았다. 그때에 햇볕이 소녀의 얼굴을 비추었다. 소녀는 손으로 얼굴을 비비고는 다시 햇볕을 따라 해를 보았다.


“아~ 너를 여기서 보는구나. 내가 바다에서 바라본 그 해일까?”


소녀는 해변에서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았던 때를 회상하고 있었다.


“그래, 여기서는 떠오르는 해를 볼 수는 없지. 여기에는 바다가 어디쯤에 있을까?”


소녀는 집 둘레를 한 바퀴 뛰어보았지만 바다란 보이지 않았고 도로와 집들이 숲과 어우러져 있을 뿐임을 알았다. 그래서 소녀는 포기하고 집으로 온 것이었다. 그런데 소녀는 이층 테라스에서 해를 만난 것이었다.

“그래 너는 나를 알아보니? 여기는 미국이야~”


해는 소녀의 말을 들었다는 듯 빛 파장을 일으켰다. 소녀는 잠시 해를 바라보다가 해 주변에 해무리가 일어남을 보았다. 이제서 소녀는 해가 자기를 알아본다는 것을 알고서 기분이 풀렸는지 밝은 미소를 지었다. 그때에 아래층에서 소리가 들려왔다.


“소라리자! 어디에 있니?”


양어머니의 목소리였다. 소녀는 몸을 일으켜 내려왔다. 그때에 할머니도 계단 입구에 와 있었다. 스미스 씨는 출근하려고 욕실에서 목욕을 하고 나왔다.


“죄송해요. 이층 테라스에서 해와 대화를 하고 있었어요.”

“어머! 해와 대화를 한다고?”


엘리자는 깜짝 놀라며 소녀의 손을 잡아주었다.


“마마, 저는 소라 섬에서는 매일 아침마다 해를 보잖아요.”

“그래, 그런다고 했지. 대화까지 하는 줄을 몰랐어!”

“마마~ 에덴동산에서 아담과 이브도 동물들과 대화를 하잖아요? 저도 그래요.”


할머니는 미소를 지으셨다. 할머니에게는 놀랄 일이 아니었던 것이다. 그러나 엘리자와 스미스는 놀라워했다.


“그래 뭐라고 대화를 했니?”


스미스 씨가 더욱 궁금해서 물었다. 소녀는 스미스에게 다가가 팔을 감싸고는 작은 목소리로 영어로 말했다.

“파파, 소라 섬에서 본 해인지 물었어요. 그랬더니 그렇다고 하네요.”

“오~ 우리 소라지자! 대단해!”


스미스는 신기하기도 하면서 대단한 딸을 얻은 것에 매우 기뻐하는 모양이었다. 그러자 엘리자가 아침식사를 하자고 권했다. 스미스는 방으로 들어갔다. 소녀는 할머니를 모시고 식당으로 갔다. 벌써 식탁 위에는 맛있어 보이는 음식들이 가득했다.


“마마, 언제 이렇게 많이 했어요? 제가 도와드려야 했는데…….”

“도와주기는……. 할머니가 좀 도와주었어.”


양어머니 엘리자는 당황한 듯이 얼굴이 붉어져서 말을 했다. 잠시 후에 스미스가 나왔다. 모두 함께 즐거운 식사를 하였다. 할머니도 기분이 좋아 보였다. 소녀는 할머니가 좋아해 보이는 것을 보고서 안심을 했다. 새로운 환경에 할머니가 잘 적응하실지 소녀는 은근히 걱정이 되었었다. 스미스는 처리해야 할 일이 있다면서 바로 출근을 했다. 엘리자는 학교를 잠시 쉬기로 했다. 그래서 식사를 마친 후에 모두 응접실로 와서 커피를 마시고 있었다.

그때에 현관문에서 초인종이 울렸다. 엘리자는 자리에서 일어나 문으로 갔다. 소녀도 할머니도 현관문 쪽을 바라보고 있었다. 엘리자는 현관문을 열었다.


“이 시간에 누구일까?”

“안녕하세요. 저 엠마예요.”

“어머, 웬일이니? 학교는 안 가니?”

“대신 리포트를 내기로 했어요.”


엠마는 집안으로 들어오면서 먼저 소라리 자를 찾았다. 소녀도 반가워서 자리에서 일어나 현관으로 오고 있었다. 엠마는 너무 좋아서 소녀를 덥석 껴안았다. 둘은 좋아라 하며 껴안은 채로 빙빙 돌았다. 응접실 소파에 앉아 있는 할머니도 반가운지 미소를 지으셨다.


“엠마, 아침은 먹었니?”

“네, 먹고 왔어요. 너 뭐 마셔?”


엠마는 소녀가 손에 들고 있는 잔을 들여다보면서 말했다. 소녀는 잔을 엠마에게 보이면서 말했다.


“커피!”

“너도 커피를 마시니?”


엠마는 놀랍다는 듯이 말했다. 그리고는 자기도 소라리자와 같은 걸로 달라고 말했다. 그리고 둘은 할머니 옆으로 와 앉았다. 엠마는 할머니를 보자 껴안으면서 인사를 했다. 할머니도 고개를 끄덕이면서 엠마를 안아주었다. 할머니 옆에 엠마가 앉았다. 그리고 소녀는 엘리자와 함께 건너편 소파에 앉았다. 엠마는 할머니의 손을 꼭 잡고는 좋아했다. 엠마는 할머니의 손을 놓지 않은 채로 소녀에게 물었다.


“오늘 뭐하고 지낼 거야? 다른 계획이 있어?”

“아니, 없어! 뭘 해야 할지 모르겠어.”


소녀는 벽에 있는 시계를 보았다. 이때에 엘리자가 끼어들었다.


“오늘은 소라리자와 할머니는 많이 피곤할 거야. 웬만하면 쉬는 편이 좋지 않을까?”

“괜찮아요! 오늘도 집 주변을 한 바퀴 뛰었거든요.”


소녀는 할머니를 바라보며 말했다. 할머니도 그렇다고 고개를 끄덕 끄덕이었다. 이때에 엘리자가 제안을 했다.


“그럼, 근처에 있는 부세 우즈(Bussewoods)에 가면 어떨까? 거기엔 넓은 호수도 있고 하니 바다 같은 기분도 들어요.”

“그래요, 거기에 가면 너도 좋아할 걸~”

“네, 그래요. 할머니도 좋지?”


할머니는 고개를 끄덕이었다. 엘리자는 간단한 먹거리를 챙겨서는 소녀에게 주고는 차고에 가서 자동차를 끌고 나왔다. 소녀와 할머니와 엠마는 현관문을 열고 밖으로 나왔다. 엘리자가 차를 문 앞에 세웠다. 소녀는 할머니를 운전석 옆자리에 앉게 하고는 엠마와 뒷좌석에 앉았다.


“얼마 안 걸려요. 5분이면 도착합니다.”


엘리자는 시동을 걸고는 출발을 했다. 정말 5분밖에 안 걸린 듯했다. 자동차는 부세 우즈 안으로 깊숙이 들어갔다. 그리고 호수가 바로 앞에 있는 장소에 주차를 했다. 소녀는 넓은 호수를 바라보자 흥분이 되었다. 소녀는 엠마의 손을 잡고 잔디를 지나 호수가로 다가갔다. 정말 부세 호수는 넓었다. 소녀는 양팔을 벌리고 호수를 안을 듯하고는 소리쳤다. 그리고 소녀는 호수를 둘러보며 살폈다.


“여기엔 갈매기는 없는 건가?”

“여기는 바다가 아니야~ 그렇지만 다른 새들이 많아.”


한편 엘리자는 할머니를 위해 접이식 의자를 꺼내어 잔디 위에 설치를 하고는 할머니를 앉혔다. 그리고 가져온 과일이랑 음료수를 간이 테이블 위에 놓았다. 그리고 할머니에게 음료수를 권했다. 할머니는 소녀처럼 접이식 의자에 앉은 채 호수를 바라보며 음료수를 마셨다. 엘리자도 할머니 옆에 접이식 의자에 나란히 앉았다. 엘리자는 짧은 한국말로 할머니에게 말했다.


“할머니, 마음에 드세요?”


할머니는 엘리자를 바라보고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이었다. 엘리자는 할머니가 맘에 든다고 하니 기분이 좋았다. 소녀는 엠마와 함께 호숫가를 따라 걸었다. 무엇이 재미있는지 소녀와 엠마는 잔디 위를 달리기도 하고 호수를 향해 돌을 던지기도 하며 신나게 뛰며 놀고 있었다. 그러더니 소녀와 엠마는 호숫가에 잔디 위에 앉았다. 무슨 대화를 하고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며 엘리자는 둘을 지켜보고 있었다. 어느덧 해가 머리 위에 왔다. 소녀가 할머니와 엘리자가 있는 곳을 돌아보았다. 그러자 엘리자가 손을 흔들었다. 이제 와서 뭐 좀 먹으라고 했다. 소녀와 엠마는 알아들었는지 자리에서 일어나 할머니와 엘리자가 있는 곳을 달려왔다. 그리고 엘리자 옆에 놓여 있는 접이식 의자에 소녀와 엠마는 앉았다. 소녀와 엠마는 집에서 가져온 과일과 음료수를 마셨다.


“배고프지? 우리 이 근처에 있는 피자집에 가서 우리 피자를 먹을까?”

“네, 좋아요~”


소녀와 엠마는 한 목소리가 대답을 했다. 소녀와 엠마는 자리를 정리하고 엘리자는 할머니를 모시고 주차장에 있는 자동차로 갔다. 엘리자가 운전을 하여 자동차는 부세 우즈를 떠나 시내에 있는 미국식 피자집으로 갔다. 엄청 큰 피자 한판이 나왔다. 소녀와 할머니는 눈이 커졌다.


“피자가 왜 이렇게 커요?”


소녀는 입을 벌린 채로 말했다. 엘리자와 엠마는 마치 이게 뭐가 크냐 하는 듯이 웃었다. 콜라는 무한 리필이었다. 그렇게 배불리 피자를 먹었는데도 피자가 많이 남았다. 소녀와 할머니는 남은 것을 싸가자고 했다. 엘리자는 여직원에게 남은 피자를 싸 달라고 했다. 남은 피자를 가지고 일행은 엘리자의 집으로 돌아왔다. 엠마는 소녀와 함께 이층 피아노방으로 갔다. 할머니는 응접실에 소파에서 텔레비전을 보고 있었다. 미국 방송인지라 할머니는 말을 알아들을 수는 없었다. 엘리자는 할머니에게 한국말로 말했다.


“할머니, 죄송합니다. 곧 한국방송을 설치하도록 알아볼게요.”

“괜찮아요. 미국방송도 재밌네요.”


할머니는 주머니에서 메모지를 꺼내어 글로써 엘리자에게 전했다. 순간 엘리자는 할머니에게 메모지도 준비해 드려야겠다고 생각을 했다. 잠시 후에 전화가 왔다. 엘리자는 전화를 받았다.


“어머, 엠마 어머니! 지금 우리 집으로 온다고?”


잠시 후에 엘리자의 집으로 엠마 어머니가 왔다. 첫날에 왔던 한국인 여성 두 분도 같이 왔다. 오늘 저녁식사를 엠마 어머니가 내신다고 하셨다. 그래서 엘리자는 남편 스미스에게 전화를 해서 일찍 퇴근할 수 있는 지를 물었다. 스미스 씨는 일을 빨리 마무리하고 식당으로 바로 가겠다고 했다. 일행은 예약된 저녁식사 시간에 맞추어 엘리자의 집에서 우르르 나왔다. 그리고 엘리자의 자동차에는 소녀와 할머니와 엠마가 같이 타고 갔다. 엠마의 자동차에는 한국 여성 두 분이 같이 타고 갔다. 골프로드가에 있는 샴버그 코리아나 식당으로 갔다. 식당의 예약 석에 모두들 둘러앉았다. 특히 할머니를 위해 좋은 자리를 배려했다. 식당의 메뉴 중에 비프 불고기와 소고기 두부국과 해물 빈대떡과 그리고 다양한 반찬들이 식탁을 메웠다. 엘리자가 오늘의 식사를 엠마의 어머니가 내는 것이라고 할머니에게 전했다. 할머니는 자리에서 일어나서 고맙다는 인사를 하셨다. 엠마의 어머니는 한국에서 우리 엠마를 위해 해 주신 것에 비하면 별거 아니라고 쑥스러워했다. 이때에 스미스 씨가 식당에 들어왔다. 안내를 받아 일행이 있는 테이블로 안내를 받았다. 엘리자는 스미스에게 자리를 내주었다. 그리고 소개를 하며 오늘의 식사는 엠마의 어머니가 내시는 것이라 말해주었다. 스미스는 엠마의 어머니께 인사를 하며 말했다.


“참 이렇게 큰 식사를 제공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모두를 대표해서 제가 감사의 큰 인사를 하겠습니다.”


스미스 씨는 구십 도로 허리를 구부리고 인사를 했다. 그러자 엘리자가 이미 할머니가 인사를 했다고 말해주었다. 스미스는 멋쩍어했다. 소녀도 할머니도 매우 좋아했다. 비행기 안에서 먹었던 불고기가 생각이 났다. 소녀와 할머니가 맛있게 식사하는 모습을 바라본 엠마의 어머니는 매우 기뻐했다. 한국 여성 두 분은 할머니 곁에 앉아서는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주시면서 즐거운 식사가 되도록 많이 도왔다. 할머니는 한국 여성께 고맙다고 두 손을 꼭 잡아 주었다. 사실 할머니는 한국 여성과 비슷한 딸이 생각이 났던 것이다. 그래서 더욱 두 한국 여성에게 친근감이 생겼고 고마움이 더했던 것이다. 엠마와 같이 앉아서 대화를 나누며 식사를 하던 소녀는 할머니의 눈이 촉촉함을 바라보았다. 소녀는 침을 꿀꺽 삼키고는 갑자기 조용해졌다. 엠마는 소라리자가 조용해짐을 눈치채고는 자리에서 일어나 일행에게 말했다.


“제가 노래를 하나 불러도 될까요?”


일행은 식사를 하다 말고 엠마를 쳐다보았다. 엠마의 어머니도 눈을 크게 하고는 엠마를 쳐다보았다. 스미스 씨가 말했다.


“그래, 엠마의 노래를 들어봅시다.”


그러자 일행은 박수를 치며 환영을 했다. 엠마는 자리에 서서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엄마가 섬그늘에 굴 따러 가면,

아기가 혼자 남아 집을 보다가,

바다가 불러주는 자장노래에,

팔 베고 스르르르 잠이 듭니다.”

소녀는 깜짝 놀랐다. 엠마가 어떻게 한국 노래를 부를까 당황했다. 노래가 끝나자 박수가 요란했다. 이번엔 엘리자가 소라리자에게도 부탁을 했다. 엠마는 소라리자의 허리를 쿡 찔렀다. 소녀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센스 있게 미국 노래인 메기의 추억을 소녀는 영어와 한국어로 불렀다.


“The violets were scenting in the woods, Maggie

Their perfume was soft on the breeze

When first said I love only you, Maggie

And you said you loved only me."

[옛날에 금잔디 동산에 매기같이 앉아서 놀던 곳

물레방아 소리 들린다. 매기 내 사랑하는 매기야

동산 수풀은 우거지고 장미화는 피어 만발하였다.

옛날에 노래를 부르자 매기 내 사랑하는 매기야]


모두 감탄의 박수를 쳤다. 특히 소녀의 파파인 스미스 씨는 더욱 힘차게 박수를 쳤다. 그리고 스미스 씨는 소녀에게로 와서는 소녀의 손에 입맞춤을 해주었다. 소녀는 할머니를 쳐다보았다. 할머니의 얼굴이 환해졌다. 소녀는 안심을 했다. 엠마의 재치로 할머니의 마음을 달래주었던 것이다. 소녀는 자리에 앉으면서 엠마의 손을 꼭 잡았다. 엠마도 소녀의 어깨에 팔을 얹히고는 빙그레 웃었다. 소녀도 따라 웃었다. 이때에 한국 여성 두 분이 함께 일어나서는 노래를 부르겠다고 했다. 모두 박수를 쳤다.


“저희도 노래로 답례를 해야지요. 동무생각을 불러보겠습니다.”

“봄의 교향악이 울려 퍼지는

청라 언덕 위에 백합 필적에

나는 흰 나리꽃향내 맡으며

너를 위해 노래 부른다

청라 언덕과 같은 내 맘에

백합 같은 내 동무야

네가 내게서 피어날 적에

모든 슬픔이 사라진다.”


모두들 신나게 박수를 쳤다. 그러자 이번에는 엘리자가 나서서 노래를 부르겠다고 한다. 스미스 씨도 함께 나섰다. 엘리자와 스미스는 함께 에버그린의 노래를 불렀다.


“Sometimes love would bloom in the spring time

때로는 봄이면 사랑이 움트기도 합니다.

Then my flowers in summer it will grow

여름이면 사랑의 꽃이 피어납니다.

Then fade away in the winter

추운 겨울이 다가와 꽃잎이 시들면

When the cold wind begins to blow

차가운 바람이 불기 시작하지요.

But when it's evergreen, evergreen

하지만 그 사랑이 언제나 푸르고 푸르다면

It will last though the summer and winter, too

여름이 지나 겨울이 와도 변치 않을 거예요.

When love is evergreen, evergreen

사랑이 언제나 푸르고 푸르다면

like my love for you

그대를 향한 나의 사랑처럼

So hold my hand and tell me.

내 손을 잡고 말해 주세요."


모두 일어나 박수를 쳤다. 너무나 엘리자와 스미스의 모습이 사랑이 넘치는 것 같아서 연속 박수를 쳤다. 소녀도 두 분의 노래하는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워서 감격해서 두 분에게로 달려와 안았다. 엘리자와 스미스도 소라리자를 품어주었다. 엠마의 어머니도 부러운 눈으로 바라보았다. 엠마는 이런 엄마의 모습을 눈치채고는 엄마에게로 갔다. 다른 테이블에 있는 손님들도 박수를 쳐주었다. 그렇게 소녀와 할머니를 위한 미국에서의 처음 외식을 한 자리를 멋지게 끝내고는 코리아 식당을 나왔다. 그리고 소녀와 할머니는 엘리자의 자동차에 탔고, 스미스는 혼자서 자기의 자동차를 탔다. 그리고 엠마의 어머니의 자동차에는 한국 여성 두 분과 엠마의 어머니가 탔다. 엠마는 어머니에게 오늘 소라리자와 함께 있고 싶다고 말하고는 엘리자의 자동차에 탔다. 그리고 그들은 각자의 길로 떠났다.

엘리자의 집에 도착한 자동차에서 할머니와 소녀와 엠마가 내렸다. 스미스 씨는 이미 집에 도착을 하여 집 앞에 기다리고 있었다. 엘리자는 자동차를 잘 주차하고는 스미스와 함께 집으로 들어갔다. 소녀와 할머니와 엠마는 뒤따라 집으로 들어갔다.


“오늘은 엠마가 우리 소라리자와 함께 자는 거네. 고마워~”


할머니는 오늘 수고했다고 하면서 방으로 들어가셨다. 그리고 엘리자와 스미스도 함께 방으로 들어갔다. 소녀는 엠마와 함께 자기 방으로 들어갔다. 소녀와 엠마는 소녀의 침대 위에 함께 누웠다. 그리고 뭐가 그리 좋은지 끝없는 이야기와 웃음소리가 옆방에 살며시 들렸다. 잠시 후에 엘리자는 소녀의 방문을 노크하며 너무 늦지 않게 자라고 부탁을 하고는 할머니의 방에 들러서는 잘 주무시라고 인사를 하고 자기의 방으로 돌아왔다. 소녀와 엠마는 이불을 뒤집어쓰고서 그 안에서 밤새도록 수다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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