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일주일 만에 10억 원 이상의 가계약을 맺은 법

폭발적 수요를 위한 세가지 조건

by 강정서


스타트업은 타이밍과 문제 정의의 싸움이다.
우리는 다음 세 가지 이유 덕분에,

시작과 동시에 수요 폭발을 경험할 수 있었다.



1. 진짜 문제였다. 아주 오랫동안.
우리가 다루는 문제는
‘어촌’이라는 레거시 산업에 뿌리 깊게 박혀 있던,
모두가 외면해온 골칫거리였다.
김 양식 산업은 1차 산업 중에서도 특히
보수적이고 폐쇄적이다. 문제는 분명히 있었고,
심지어 시급했다.
하지만 아무도 제대로 된 솔루션을
만들어낸 적이 없었다.
우리는 그 문제를 정면으로 마주했고,
시장은 그걸 반겼다.
솔루션이 나오기도 전에 고객들이
“언제부터 쓸 수 있냐”고 물어왔다.
시장 구조가 명확했고, 수요의 크기가 컸다.



2. 우리가 상대해야 할 고객사는 전국에 300~400곳뿐이다.
숫자는 작지만, 이 업계는 한 곳당 매년
2억 원 이상의 유사 솔루션을 꾸준히 구매해왔다.
B2B 중에서도, 수요가 크고 집중돼 있다.
그리고 우리는 그 니즈를 더 정확히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했다.



3. 도메인에 ‘진짜’ 깊었다.
공동 창업자의 가족은 30년 넘게
김 제조 공장을 운영해왔다.
우리는 처음부터 시장의 언어를 알고 있었고,
문제의 본질을 꿰뚫고 있었다.
필요한 네트워크도 이미 확보돼 있었다.
이건 ‘들어가 봐야 아는 시장’이 아니라,
처음부터 내부자였던 시장이다.
결국 중요한 건 ‘문제를 정확히 이해하고’,
‘그 문제를 겪는 사람들과 가까이 있으며’,
‘그들이 돈을 쓸만한 솔루션을 만드는 것’이다.



스타트업의 본질은 기술이 아니라, 문제에 대한 집중이다.
이게 우리가 일주일 만에 수요를 만든 방식이다.


매거진의 이전글목이 마른 사람에게 물을 팔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