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수많은 중독 속에서 살아왔다.
술과 담배, 도박과 스마트폰, 때로는 사람과 감정까지.
무언가에 의지하지 않으면 버틸 수 없던 시절, 나는 매번 같은 자리에 서 있었다.
아무리 벗어나려 해도 다시 돌아오고, 마치 지구라는 감옥에서 같은 장면을 반복하는 윤회의 한 장면 같았다.
하지만 이제는 안다.
중독은 단순한 습관이 아니라, 나의 결핍과 두려움이 만든 그림자라는 것을.
그리고 그것을 바라보고 기록하는 순간, 그 그림자는 더 이상 나를 옭아매지 못한다는 것을.
나는 더 이상 도망치지 않기로 했다.
중독을 끊는 일은 단순히 나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니라,
내가 걸어야 할 카르마의 과제를 수행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자유는 멀리 있지 않다. 절제 속에서, 반복을 멈추는 선택 속에서 찾아온다.
그래서 나는 결심했다.
내 안의 중독을 고백하고, 그것을 해부하며, 자유로 가는 길을 써 내려가기로.
이 기록은 단순히 나의 이야기가 아니라, 같은 감옥에서 몸부림치는 누군가의 탈출기이기도 하다.
만약 이 글이 누군가에게 작은 불빛이 된다면, 그 자체로 내가 벗어난 이유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