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활동 첫 날
오늘은 봉사활동을 가는 날이다. 5시 40분 알람 소리에 눈을 떴고 6시 50분경, 나갈 채비를 끝내고 친구를 기다렸다. 던킨에 들렸다가 학교로 돌아와서 봉사를 간다고 해서 그냥 따라가기로 했다. 일찍 7시 10분쯤 던킨에 들렸다가 학교로 돌아왔다. 7시 45분까지 모이기로 했는데 다들 시간 맞춰 왔다. 짐을 싣고 확인하고 하느라 출발은 조금 늦게 했지만 여차저차 잘 출발했다. 가면서 이야기를 하긴 했는데 너무 졸렸다.
두 시간 정도 차를 타고 도착한 곳은 델라웨어 주의 한 교회였는데 교회가 생각보다 좀.. 그랬다. 낡고 오래된 건물에 시설도 좋지는 않았고 뭔가 공포영화에 나올만한 으스스한 느낌이었다. 아마 불이 다 꺼진 채로 어두워서 그런 것 같다. 화장실이 급해서 다들 후다닥 사용하고 지낼 곳을 안내받았다. 문도 다 잠기고 안전하게 잘 되어있어서 좋았다.
간단히 정리만 하고 근처 마트로 장을 보러 갔다. Food Line 체인점 마트인데 내가 있던 곳에서는 한 번도 본 적이 없어서 신기했다. 아침, 점심은 우리가 직접 만들거나 싸가야 해서 샌드위치, 시리얼, 요구르트 등 다양하게 샀다. 도착해서 샌드위치를 각자 만들어서 먹었다. 샌드위치를 맛있게 먹고 오후 1시, 봉사활동을 하러 초등학교에 갔다. 학교에 도착해서 이야기를 듣고 정원일을 도왔다. 식물을 심고 물을 주는 간단한 일이었다.
이 학교는 흑인들을 위한 학교로 설립이 되었고 도시 안에서 자연을 통해 배우고 바쁘신 부모님으로 학생들이 혼자 있거나 도움을 받기 힘들 때 언제든 찾을 수 있는 방과 후 프로그램 등에 대해서 설명을 들었다. 오직 흑인만을 위한 학교는 아니지만 대부분의 학생이 흑인이었고 각자 다른 이야기를 가지고 살고 있는 학생들이었다. 어린 학생부터 중 고등학생까지 있었는데 우리는 어린 학생들 위주로 하는 프로그램에 들어갔다. 3시가 되어 방과 후 프로그램을 하는 곳에 갔는데 내가 간 곳은 빅토리 Victory 그룹이었다.
18-20명 정도 되는 많은 아이들이 방과 후에 모여 활동을 하고 숙제를 하는 시간이 주어졌다. 같이 게임도 하고 동화책도 읽어주고 숙제도 도와주다 보니 어느새 6시가 다되었다. 솔직히 기진맥진 너무 힘들어서 정신이 없었다. 배도 많이 고팠다. 교회에서 다시 모여 옷을 갈아입고 저녁을 먹으러 갔다. 낯선 음식점이었는데 나는 밥 위에 생선이 올라간 것을 주문했다. 예상외로 (?) 맛있었는데 양이 너무 많았다. 잘 먹고 돌아와서 에어 매트리스 침대를 설치하고 각자 잘 준비를 했다. 피곤한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