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뭐랄까

by 더 메모리 THE MemorY

오늘은 뭐랄까 좀 특별한 날이다.

아침부터 기분이 썩 나쁘지 않은 게 오늘 하루는 잘 흘러갈 것이라는 예감이 들었기 때문이다.

어둑어둑한 하늘이 아직 새벽임을 알려주는 듯하다.


새벽 내내 비가 내렸는지 땅이 축축하게 젖어있었다. 그래서 그런지 새벽 공기 냄새가 물씬 풍겨왔다.

학교를 향하는 길 내내 창 밖만 바라봤다.

오늘은 또 무슨 사건 사고가 터질까 노심초사했다.


그러나 학교에 도착하고 곧바로 아이들을 맞으며 시작한 하루는 금세 흘러갔다.

다음 주에 학부모 상담이 있기 때문에 슬슬 아이들 점수를 업데이트하고 성적표를 작성해야 했다.

아이들에 대해 생각해 보니 잘하고 있는 부분을 더 생각하게 되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칭찬을 더 하면 할수록 아이들도 더 잘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다음 주 수요일부터는 땡스기빙 공휴일이 있다. 그래서 학교가 없다!

몇 달 만에 맞이하는 휴일인지 모르겠다. 벌써부터 기대된다고 하면 웃기려나.

그래도 두근대는 마음은 숨길 수 없다.

아이들도 벌써부터 신이 나서 춤을 추고 있다.

신나는 마음을 저리도 흥겹게 표현하다니 참 부럽기도 하고 기특하기도 하다.


아무리 어른이라도 신이 나는 건 똑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