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의 속도를 다시 묻다
스타트업이라는 배에 올라타면,
성공과 실패로 나뉘고
성공이라는 이름 안에서도 다시
IPO와 M&A로 갈라진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스타트업의 길은 명확하다.
외부 자금을 받아 빠르게 성장하고,
속도를 맞추면 성공,
속도를 놓치면 실패.
필연적으로 IPO나 M&A로 가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 길이 과연 쉬운 일이던가.
그 길에 서기 전까지는
투자를 받아 달리는 선택지밖에 없는 걸까.
이 질문에서 Liventerprise는 시작되었다.
시드, 시리즈 A, 시리즈 B…
마치 정해진 퀘스트를 하나씩 깨야만
다음 단계로 갈 수 있는 게임처럼 보인다.
이 길을 걷는 것 자체도 쉽지 않지만,
험난한 과정을 통과하더라도
끝까지 살아남는 기업은 극히 소수다.
창업자는 많은 경험을 얻지만
그에 비해 현실과 열매는
너무 냉혹한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나는 이 지점에서 고민하기 시작했다.
왜 우리는 늘
이렇게 빠른 시간 안에 승부를 보려 하는 걸까.
인생은 긴 여정인데,
스타트업에게는
너무 이른 Exit를 강요하고 있는 건 아닐까.
급하게 이루어진 상장은
또 다른 문제를 낳기도 한다.
속도는 빨랐지만
그 이후의 시간은 더 어려워지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나는
시간을 나의 편으로 두는 길을 택해보자고 마음먹었다.
나와 가족을 지키고,
직원을 지키고,
회사를 지키면서도
지속될 수 있는 길.
초반의 험난한 시간을 견뎌낸다면
그때부터는
나의 시간을 내가 조정할 수 있다.
Liventerprise는
그 가능성을 믿는 선택이다.
그리고 이제부터는
그 선택을 가능하게 만드는
‘중요한 것들’에 대해
하나씩 이야기해보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