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는, 조금 더 따뜻한 회사를

Liventerprise, 회사와 삶을 함께 짓는 방식

by Bosu Jeong

그동안 생각했던 것들을 꽤 빠른 템포로 써 내려왔다.
회사 이야기, 가족 이야기, 리더십 이야기, 삶에 대한 이야기.
잠시 숨을 고르고 나서야, 나는 이 모든 것들을 다시 바라보게 되었다.


이게 리더십일까.
자기계발일까.
경영일까.


아마도 전부일 것이다.

하지만 지금의 나는, 이 생각들을 우선 ‘경영’의 관점에서 정리해보고 싶어졌다.


그동안 내가 했던 선택들,
그리고 실제로 해왔던 행동들,
지금까지 만들어온 회사의 모습들을 하나로 묶어
나는 이 방식을 Liventerprise라고 부르기로 했다.


Liventerprise는 거창한 이론이 아니다.
내가 회사를 운영하며, 가족과 살며, 사람들과 일하며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하나의 태도에 가깝다.


우리는 회사와 삶을 나누지 않는다.
퇴근은 탈출이 아니라, 일상의 전환이다.
인생의 절반을 싫어하며 살 수는 없기에,
회사도 좋은 곳으로 만들고 싶었다.


우리는 크게 보이기보다,
작게 시작하고,
천천히, 그러나 단단하게 가는 쪽을 선택했다.
사람이 버티는 회사,
관계가 남는 회사,
그리고 하루하루가 너무 버겁지 않은 회사를 만들고 싶었다.


우리는 작은 조직으로 일하고,
촘촘한 대화로 신뢰를 쌓는다.
시간의 주권을 지키고,
각자의 리듬을 존중하려고 노력한다.
누군가의 삶이 회사 때문에 부서지지 않도록,
회사가 누군가의 삶을 조금 더 단단하게 만들어주도록.


이제 이 단어, Liventerprise를
조금 더 구체화하고,
조금 더 천천히,
그리고 조금 더 깊게 이야기해보려 한다.


마침 설날을 앞두고 있다.
새해에는 모두에게 좋은 일이 가득하길 바란다.
무엇보다 가족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더 많은 웃음과 더 많은 추억이 쌓이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나 역시 그렇게 살고 싶고,
우리 회사의 사람들도
각자의 삶에서 그런 시간들을 더 많이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
그리고 그런 기회를, 회사가 조금이라도 더 만들어줄 수 있다면 좋겠다.


회사도 삶이고,
집도 삶이다.


올해도,
작게, 하지만 따뜻하게,
그리고 오래 가는 방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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