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내괴롭힘 신고자의 다시 회사 돌아가기
정말 아쉽게도, 법적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이번 사건은 무혐의 처리 되었습니다.
oo님, 사실 제가 같이 울어드리려고 휴지를 가져..
아니요. 괜찮습니다. 약을 두 봉지 먹어서요.
보통 이런 결과를 받으면 신고자들은 감사실 담당자에게 화내고 운다던데,
내가 너무 덤덤해서 담당자 분은 조금 놀라는 눈치였다.
이미 하도 많이 들어서(감사 결과가 썩 신고자에게 유리하지 않다는 소문)
그럴 줄도 알았지만,
결과에 실망하는 감정마저 순간 사치로 느껴졌다.
당장 내일부터 원래 자리로 돌아가야 한다. 신고자라는 타이틀까지 달고서.
그간 직장내 괴롭힘을 신고하고, 그 과정을 기록하는 일기를 쓰는 중이었는데
결국 결말이 고구마라 이건 아무도 안 읽겠지 싶다.
직장내 괴롭힘으로 어떻게 고통받아서 어떻게 도움을 받고 대응을 해서 어떻게 인정받아서 힘들었지만 지금은 잘 살고 있다는 이야기는 그래도 간간히 보인다. 당연하다.
사람은 이야기에서 용기와 희망을 얻어야 하는 법이니까.
하지만 나는 직장내 괴롭힘이 인정도 못 받고
가해자는 2차 가해를 계속 해대고
미쳐버릴 것만 같은 이 상황을 어떻게 헤쳐나가는지 써 보이겠다.
그리고 이 거지같은 상황을 어떻게 헤쳐 나갈 것인지 리터럴리 실질적인 방법에 대해서도 개인의 경험을 토대로 도움을 드리고자 한다.
당신만이 아니다. 힘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