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금요일

직장내괴롭힘 신고자의 다시 회사 돌아가기

by 붕어빵의 효능

정말 아쉽게도, 법적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이번 사건은 무혐의 처리 되었습니다.

oo님, 사실 제가 같이 울어드리려고 휴지를 가져..

아니요. 괜찮습니다. 약을 두 봉지 먹어서요.


보통 이런 결과를 받으면 신고자들은 감사실 담당자에게 화내고 운다던데,

내가 너무 덤덤해서 담당자 분은 조금 놀라는 눈치였다.


이미 하도 많이 들어서(감사 결과가 썩 신고자에게 유리하지 않다는 소문)

그럴 줄도 알았지만,

결과에 실망하는 감정마저 순간 사치로 느껴졌다.

당장 내일부터 원래 자리로 돌아가야 한다. 신고자라는 타이틀까지 달고서.


그간 직장내 괴롭힘을 신고하고, 그 과정을 기록하는 일기를 쓰는 중이었는데

결국 결말이 고구마라 이건 아무도 안 읽겠지 싶다.

직장내 괴롭힘으로 어떻게 고통받아서 어떻게 도움을 받고 대응을 해서 어떻게 인정받아서 힘들었지만 지금은 잘 살고 있다는 이야기는 그래도 간간히 보인다. 당연하다.

사람은 이야기에서 용기와 희망을 얻어야 하는 법이니까.


하지만 나는 직장내 괴롭힘이 인정도 못 받고

가해자는 2차 가해를 계속 해대고

미쳐버릴 것만 같은 이 상황을 어떻게 헤쳐나가는지 써 보이겠다.

그리고 이 거지같은 상황을 어떻게 헤쳐 나갈 것인지 리터럴리 실질적인 방법에 대해서도 개인의 경험을 토대로 도움을 드리고자 한다.


당신만이 아니다. 힘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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