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로 단단해지는 방법

에필로그 : 삶이라는 여행을 즐기기

by 김휘게

‘세계 최고로 단단해지는 방법’이라는 이 제목은
처음부터 거창한 의미를 담고 있지는 않았습니다.


다른 사람의 기준이나 시선이 아니라,
적어도 나 자신 앞에서는
흔들리지 않고 서 있고 싶다는 마음,
그 마음 하나에서 시작된 제목이었습니다.


이 글들에 담긴 내용은
어떤 특별한 비결이라기보다
제가 힘들고 어려운 시간을 지나오며
스스로를 붙잡기 위해 사용해 왔던 방식들입니다.


그 덕분에 저는 무너지지 않았고,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으며,

조금씩 다시 세상 쪽으로 걸어올 수 있었습니다.




에필로그이지만
마지막으로 한 가지만 남기고 싶습니다.


저는 영화 "어바웃 타임"을 자주 봅니다.
볼 때마다 아래와 같은 생각을 매번 합니다.

“이제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오늘을, 이 순간을 그냥 즐기자."

그동안 연재해 왔던 모든 기술들을 실행하지 않으셔도,

위의 문장 하나만큼은 꼭 매일 가슴속에 넣으시고 하루를 살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언제 죽음을 맞이할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이 연재는
누군가를 돕기 위한 글이기보다는
제가 스스로를 버티게 하기 위한 기록이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살아보겠다는 마음을
글로 붙잡아 두기 위해,
무너지지 않기 위해
계속 써 내려온 시간들이었습니다.




브런치 작가로 선정되었을 때
기쁜 마음이 없었다면 거짓말일 겁니다.

하지만 그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고,
삶은 여전히 같은 모습으로 제 앞에 놓여 있었습니다.


그때 알게 되었습니다.

기쁨도, 성취도
영원히 머무르지는 않는다는 것을.


앞으로도 저는
무언가를 이루고,
기뻐하고,
다시 흔들리며 살아가게 될 것 같습니다.


아마 그건
계속 반복될 일일 겁니다.




이 글을 쓰기 시작했던 이유도
결국은 단순했습니다.

조금이라도 덜 무너지기 위해.
계속 살아가기 위해.


그 마음 하나로
여기까지 왔습니다.


이 글을 마지막으로
연재를 마칩니다.


다음 글로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


all is well.

김휘게 올림



Instagram : @hygge___lyk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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