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이 필요해

구강건조증과 충치 유발하는 비타민 부족

 건강한 삶에 대한 욕구가 커지는 요즘, 스스로 건강을 챙기는 ‘셀프 메디케이션’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추세다. 건강기능식품이나 영양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너무나도 바쁜 현대인들에겐 여유로운 식사도 사치라 느껴진다. 특히 직장생활을 하고 있거나 공부 중인 학생인 경우 단조로운 식사나 쉽고 빠른 인스턴트라 레토르트를 이용하는 식사가 일상이 되어버렸다. 즉, 전처럼 음식섭취를 통해 충분한 영양소를 받아들이기 힘들어졌다.

 실제로 서울연구원이 서울시민 19세 이상, 1만여 명의 식습관을 분석한 결과, 1인 가구의 과일, 채소 섭취 비율이 낮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런 영양 불균형은 치아와 잇몸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잇몸 조직은 콜라겐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콜라겐 합성에 관여하는 영양소는 비타민 C다. 비타민 C를 충분히 섭취하면 콜라겐합성 촉진으로 잇몸 조직 재생이 원활하게 이뤄진다. 비타민 C가 풍부한 음식으로는 파프리카, 고구마, 레몬 등이다.

 비타민B는 잇몸 염증을 줄여주는데 도움을 준다. 콩이나 녹색채소, 가금류에 풍부하다. 만일, 잦은 구내염으로 고생하고 있다면 평소 비타민 B, C 등을 충분히 섭취하는 게 도움이 된다.

 비타민 A가 부족하면 구강건조증이 유발된다. 비타민 A는 피부, 점막 형성에 도움을 주며 당근, 시금치 등에 풍부하다. 구강건조증은 입냄새와 충치의 주원인으로 손꼽히는 만큼, 평소 비타민 A를 충분히 섭취해 주는 게 좋다. 

 사실 충치의 주원인은 구강위생상태의 불량이지만, 구강건조증으로 인해 발생되기도 한다. 또 다른 이유로는 비타민 D 부족과 식단 내 미네랄 부족이 손꼽힌다. 비타민D가 부족할 시 치아형성에 필요한 성분인 칼슘 흡수를 어렵게 만든다. 그래서 충치균이 번식하기 더 쉬워집니다.

 물론 비타민 등 치아나 잇몸 건강에 도움을 주는 영양소를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식사 후 제때 꼼꼼히, 제대로 된 양치질이다. 또 주기적으로 치과에 내원하여 스케일링 및 정기 검진을 받는 것은 필수다. 건강한 치아가 곧 내 전신을 건강하게 만든다는 것을 잊지 말고 오늘도 골고루 잘 먹고, 먹고 난 뒤 양치를 제대로 잘하자. 이것이 100세 시대를 살아갈 우리의 건강을 지키는 확실한 방법 중 하나가 될 지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