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Uline Aug 25. 2022

틀니로도 밥 잘 먹으려면!

틀니로 씹기 힘든 이유는..

 

 틀니를 처음 사용하게 되거나, 새로 만들게 되면 대부분의 환자들이 우선적으로 식사를 해보고 싶어 한다. 아무래도 치아의 기능 중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저작에 있다 보니 틀니로 얼마큼의 힘을 얻을 수 있는지, 즉 틀니의 저작력을 평가하고 싶어 한다. 그러나, 막상 식사에 돌입해보면 실망하기 일쑤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가 틀니나 새 틀니에 적응해 잘 씹기까지, 사실상 시간이 필요하다. 입술 주변의 근육과 입 주변의 씹는 근육이 틀니에 적응해 움직일 수 있을 만큼의 시간이 말이다. 이는 개인차가 있으나 대략 6~8주로 알려져 있다. 


 현실적으로 틀니를 처음 끼우면 며칠간은 혀와 입술이 적응하지 못해 힘듦을 느끼게 된다. 침이 과도하게 분비되어 불편함을 호소하는 이도 적지 않다. 때문에 처음부터 딱딱한 음식을 섭취하기보다는 부드럽고 쉽게 부서지는 음식 위주로 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 질기고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틀니를 이용해 씹으려고 하다 보면 잇몸에 무리가 간다.   



 특히 틀니를 처음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틀니로 음식을 씹는 방법부터 연습해야 한다. 소량의 음식을 입에 물되 어금니 양쪽에 균일하게 분비하여 씹어야 한다. 그래야만 틀니가 어느 한쪽으로 들썩이지 않고 안정적이게 된다. 되도록 좌우로 씹지 말고, 위아래로 씹는 연습이 필요하다.  


 

 특히 아래 틀니는 윗 틀니보다 불편하게 느껴질 것이다. 잇몸 조직이 윗 틀니보다 1/3 수준으로 좁다 보니 헐겁게 느껴질 수 있다. 게다가 혀와 볼이 주변에 자리하고 있어 유지에 있어 어려움을 느낄 수 있다. 이 경우에는 혀를 좀 더 앞으로 하여 앞니 뒤쪽에 얹힐 수 있도록 하자. 그래야만 틀니가 조금 더 안정이 되며, 음식을 씹는 것도 수월하다. 혀의 위치가 바로 잡히지 않을 경우 틀니 불편함이 커질 수 있으니 틀니를 착용한 뒤에는 혀의 위치를 바로 잡아야 한다.


 음식 섭취뿐만 아니라, 일상생활 중 편의를 위해서라도 틀니에 적응하려는 의지와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우리는 잊으면 안 된다. 

                     

작가의 이전글 꼭 임플란트여야 할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