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시기 별 실패 원인
의료진과 환자 모두, 성공적인 임플란트 수술을 통해 건강한 사용을 바란다. 그러나 아쉽게도 다양한 요인들의 작용으로 때때로 실패라는 결과를 얻게 된다. 자, 그렇다면 어떤 연유로 임플란트가 실패하게 되고 향후 어떠한 치료를 통해 해결하게 되는지 함께 고민해보기로 하자.
초기 실패 – 뼈와 결합이 되지 않을 때
잇몸에 픽스쳐라는 인공적인 뿌리를 심게 된다. 이 뿌리가 뼈와 온전히 결합해야만 Implant가 단단하게 고정이 된다. 즉, 초기 실패는 이 뿌리와 뼈가 결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난다. 이 원인은 다양하다. 첫 번째 원인은 환자의 뼈가 충분히 낫지 않은 상태에서 수술을 진행했을 때이다. 혹은 시술 과정에서 의료진의 능숙함 부족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시술 자체에 무리가 있었다거나 미흡하게 마무리된 경우 혹은 의도치 않은 실수로 인해 뼈와 굳지 않고 빠지는 경우도 더러 있다.
흡연 또한 실패 사유가 된다. 아무리 뼈 상태가 좋고 시술도 적절하게 진행되었다 한들 흡연으로 인해 뿌리 역할을 해주는 나사 사이사이의 뼈 생성이 적절하게 이뤄지지 않으면 단단한 고정을 기대할 수 없다. 임플란트는 벽에다 목을 박 듯 꽝꽝 힘주어 박고, 박은 즉시부터 힘을 받을 수 있는 구조체가 아니다. 최소 2달 정도 뼈와 굳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 기간 중 과한 힘이 가해지면 안 된다. 만약 충분히 굳기 전에 과도한 힘이 가해지면 제대로 자리를 잡기 힘들 수 있다. 잇몸 밖으로 힐링 어버트먼트라 해서 기둥과 보철물을 연결해주는 부위가 노출되어 있는데, 보철물 연결 전 혀로 자주 훑거나 식사 시 음식물이 자극을 주게 될 때에도 뼈와 온전히 굳지 못하고 빠지게 되는 경우도 있다.
초기 실패 – 뼈이식 임플란트의 감염위험
또 다른 초기 실패 원인으로는 감염을 들 수 있다. 이는, 뼈이식을 동반한 수술에서 가끔 생기는 일이다. 아무래도 골 이식재가 들어가기 때문에 보통 일반적인 수술에서 보다 감염 위험성이 더 커진다. 따라서 관리에의 노력이 필요하다. 물론 환자가 주의를 하고, 수술이 성공적으로 진행되었다 하더라도 컨디션 저하 등으로 인해 이식한 재료들이 감염되면, 어쩔 수 없이 초기 실패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환자가 느낄 수 있는 자각증상은, 수술 후 1~2주가 지난 뒤 출혈이 지속되거나 고름 발생이다.
초기 임플란트 실패 치료법
그렇다면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제대로 굳지 않은 인공치아 뿌리의 경우 오랫동안 기다린다한들 제대로 굳기 보다 계속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 그 기다리는 시간 동안 주변의 뼈들이 같이 염증 상태에 빠지기도 한다. 때문에 수술이 끝난 2주 후에도 통증이 지속되고 불편함이 느껴진다면 내원하여 임플란트 제거 후 다시 수술을 시도해보는 것이 좋다.
중기 실패 - 음식물 끼임
뼈와 뿌리가 온전히 굳고 보철물을 올려 정상적인 치료가 끝났다고 해도 실패라 할 수 있는 경우가 2가지 정도 된다. 수술 후 약 1~2년이 지나고 난 뒤 즉 중기에 나타나는 문제점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임플란트는 잇몸뼈에 박혀 있기 때문에 이동이 생기지 않는다. 그러나 원래 우리의 자연치아는 시간이 지나면서 계속 움직이게 된다. 때문에 인공적으로 자리하고 있는 Implant와의 사이에 틈이 생긴다. 이 틈으로 음식물이 끼고 제대로 제거되지 않을 시 주위염이 발생할 수 있다.
그 틈을 없애기 위해 보철물을 다시 제작해 올려준다 해도 지속적으로 끼임이 생긴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때문에 환자분 스스로 음식물이 낄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철저한 관리를 시행해야 한다. 이 음식물 끼임 관리가 안 되거나 양치가 제대로 되지 않을 경우 치주염이 발생한다. 보통 자연치아 주변 치조골이 녹아서 생기는 잇몸병처럼 임플란트 주변의 잇몸뼈도 서서히 녹을 수 있다. 이 경우 피가 나거나 고름이 나게 된다.
중기 실패 – 보철물 파손
마지막 다른 한 가지는 임플란트 자체는 괜찮은데 위에 올려놓은 보철물들이 깨지는 경우다. 최근에는 지르코니아가 많이 보급되고 있고, 이 재료는 치아 색이지만 단단해서 깨지는 경우가 흔치는 않으나, 단단한 음식물을 씹게 될 시 보철물이 깨지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후기 실패 – 나사 풀림
마지막 실패는, 5년 혹은 10년 이상 잘 쓰다가 생길 수 있는 문제이다. 뿌리는 괜찮지만 보철물과 뿌리를 연결하는 중간 기둥과 나사가 풀리거나 혹은 부러 지거나 깨지는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 처음에는 인공치아니까 살살 써야지, 생각하다가도 시간이 오래 지나다 보면 나도 모르게 점점 주의력이 깨지게 된다. 즉 임플란트 부위로 과도한 힘을 가하게 되는 경우가 생긴다.
자연 치아의 경우 단단한 음식물을 저작할 때 치아에서 통증을 느끼나, 단단하게 자리하고 있는 임플란트의 경우 세게 씹어도 느낌이 없다. 때문에 오히려 딱딱한 음식 저작을 인공치아 부위로 하는 경우가 생긴다. 이 경우 한 번에 부러지지는 않지만 반복적으로 충격이 가해지다 보면 어느새 중간 기둥이나 나사 부분이 약해져 부러지거나 풀리는 일이 생긴다. 이 경우 뿌리는 괜찮기 때문에 중간에 부러진 나사나 중간 기둥을 해체하고 다시 새 보철물을 제작해서 쓰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