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랜서 작가로 성공하기 2화

효율성 Zero인 일에 도전하기

by 눈속에서피어난

그 누구에게도 시작은 있었을 것이다. 젊고 어렸고 화려했고 열정과 패기가 넘치던 그런 시기. 그런 치기 어린 시절에 하는 도전이라면 그나마 박수를 받을 것이다. 누구나 꿈 꿀 수 있고 가능성은 열려 있을 테니까. 하지만 나는 곧 마흔을 앞두고 있다. 지금 가장 열심히 경제 활동을 해야 하는 시기이다. 지금이 나의 커리어에 정점을 쌓아야 하는 나이임이 분명하다. 그런데 경제적인 일을 하지 않은 채로 글을 쓴다? 현실적으로 말이 안 되는 일이다. 지금 인생의 공백이 생겨버리면 영원히 사회에서 도태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역행인생(2024. 중국 영화)"을 살아가야 할지도 모른다. 화려한 이력은 모두 접어두고 마트 계산대에서 일을 하거나, 택배 일만 할 수 있게 돼 버릴지도 모르겠다. 이런 막연한 두려움과 공포를 이기고 성공한 사람들은 과연 어떤 마인드를 가지고 있었던 걸까. 너무 궁금해서 참을 수가 없었다. 유명인을 쉽게 만나지 못할 테니 스스로 연구해 보기로 했다.


유튜브, SNS, 그들과 관련된 책 등등 열심히 찾아보게 되었다. 하지만 그들도 모두 나와 같은 사람이었다. 이것 까지만 해보고 안되면 포기하자 라던지, 무기력에 빠져 1년 동안 침대에 누워 있기만 했던 사람도 있었고, 아주 유명한 할리우드 배우도 "오늘 찍은 이 작품이 내 인생의 마지막 작품이 되면 어떡하지" 하고 불안에 휩싸인다고 했다. 결국 그들도 어쩌지 못하는 것이었다. 불안을 이기고 견디는 방법은 마음 속에 품은 꿈을 향해서 계속 계속 달려가는 방법밖에는 없었다는 것이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이 길 위에서, 결코 성공할 것이라는 보장이 없는 현실 속에서 말이다.


내가 처음 인스타그램을 시작하거나, 유튜브를 도전할 때도 같은 마음이었다. "네 시작은 미약해였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해리라"는 성경구절을 외면서 구독자 수가 얼마 없어도 괜찮아. '처음부터 구독자 수가 많은 사람이 어디 있어' 라는 마음 가짐이었다. 하지만 그 다짐은 오래가지 못했다. 구독자 수를 늘리는 것은 결코 쉽지 않았다. 눈에 띄는 성과가 없으니 견딜 수가 없었다. 언제나 효율을 먼저 따지는 나는 이렇게 오랜 시간을 들였는데 이 정도의 결과뿐이라는 것을 받아들이지 못했다. 결국엔 두세 달 하다가 포기했다. 그리고 또다시 별 관심 없었던 일을 직업으로 삼으며 살게 되었다. 아마도 대부분 사람들이 나 같은 수순을 밟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길고 고독한 과정은 성공으로 가기는커녕 쉽게 포기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요즘 "오늘의 주우재"라는 유튜브를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나는 모델 및 방송인 주우재의 팬이다. 그래서 최근에 유심히 보게 되었는데, 그의 성공 스토리가 마음에 와 닿았다. 처음엔 그도 평범한 공대생이었다. 하지만 패션센스가 좋았던 덕분에, 그당시 유명 스트릿 패션 사진작가에게 우연히 사진을 찍히게 되었고, 그 일로 대중의 관심을 받게 되면서 패션 사업 시작했다고 한다. 그리고 밤에는 평소 즐겨 듣던 라디오감성이 좋아서, 개인 팟케스트 형식의 라디오를 만들었고, 꾸준히 2년동안 매일 진행 했었다고 한다. 밤마다 잠을 거의 못잤다고 했다. 그렇게 라디오 진행을 하면서 공연 기획 제의가 들어오기 시작했고, 다수의 공연을 진행하던 중 우연하게 만난 모델 에이전시 관계자의 눈에 띄어, 늦은 나이인 28살에 모델로 데뷔 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내가 본 그의 장점은 특히나 자기 객관화가 정확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일을 하면서 자신은 모델로서 탑은 절대 못 찍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이미 너무 재능이 많은 모델들이 많았을 것이다. 그래서 정상을 보지 않고 틈새시장을 노렸다고 했다. 아직은 블루오션인 그 빈 틈을 찾았고, 그 곳에 도전하는 것이 차라리 승산이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곧 그 부분에서는 어느 정도 자리매김 할 수 있었다고 한다.


후에는 TV에 나오게 되면서 예능과 연기에도 도전했지만, 방송사에서 자신을 찾아주지 않으면 자연스레 생기는 긴 공백을 허투루 보내지 않고, 자신을 보여줄 어떤 채널이라도 시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게 유튜브가 되었고, 지금은 그의 유튜브 구독자 수가 132만 명에 달한다. 그렇게 구독자를 늘리기까지 6~7년 정도의 기간이 걸렸다고 했다. 그는 매주 1편 이상의 영상을 올린다. 7년동안 매주 꾸준히 올렸다면 정말 한번도 쉰적이 없다는 소리였을 것이다. 그는 바로 내가 생각하는 성실의 아이콘이었다. 주우재가 지금 성공한 예능인, 유튜버, 모델이 되기까지, 그 모든 일들은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던 것이다. 그렇게 성실했던 그도 성공하기까지는 한참의 시간이 걸렸던 것이다. 우리는 그가 이룬 결과만 보기 때문에 그가 얼마나 고독한 시간들을 견디며 꾸준히 걸어온 것인지 알지 못했을 뿐이다.


이런 글을 보면 또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생길 것이다. 주우재는 잘생겼잖아, 끼도 많고 그러니까 금세 주목을 받았겠지 난 그렇지 않은데 라며 스스로를 자위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반대로 생각해보면 키 크고 잘생기고 끼도 많은 주우재도 그렇게 까지 노력했다는 것이 더 놀랍지 않은가. 나는 잘 생지도 키가 커서 주목을 받지도 못할 거면 더 열심히 노력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어떤 일이든지 외모가 출중하면 플러스 영향을 끼친다. 하지만 그게 연예인일 경우는 정 반대다. 예쁘고 잘생긴 사람들은 전부 모아놓은 곳에서는 아무리 예뻐도 눈에 띄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글을 쓰는 작가인데 플러스로 잘생기기도 했다? 그건 잭팟이다. 요즘은 공부만 하는 영상을 올렸을 뿐인데 잘생기기까지 하면 조회수가 폭발한다. 식당 사장님인데 잘생겼다? 그 가게는 줄 서서 먹는 식당이 되기도 한다. 말 그대로 외모가 끼치는 영향은 연예인이 아닌 직업의 사람들에게 더더욱 플러스가 된다. 외모는 직관적이고 본능적인 것이기에 절대 무시할 수 없다. 외모도 성공에 하나의 전략인 셈이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기본 실력이 밑받침되어야 그 외모의 후광도 오래 빛을 발할 수 있는 것이다. 차라리 외모 덕이라도 보고 싶다면 자신을 꾸미고, 다이어트를 하는 편이 빠를 것이다. 하지만 그런 노력이라도 스스로 하고 있는가.


핑계를 계속 대고 싶은 사람은 그냥 그자리에 머물러 있으면 된다. 누가 뭐라고 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런 핑계 저런 핑계, 이래서 안 되고 저래서 안 되는 이유를 수십 가지 만들기 전에, 그냥 시도해 보는 것은 어떨까. 당연히 첫술에 배부른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건 욕심이다. 우연히 운이 좋아 첫술에도 빵 뜨는 사람이 있지만, 그건 절대 흔한 케이스가 아니다. 나에게도 찾아올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하지 않는 것이 속 편하다. 그리고 혹시 운으로 빵 떴다고 한들, 그 운이 나에게 왔을 때 그 운의 기운에 올라탈 수 있는 것도 자신의 능력이다. 실력이 준비되지 않은 이상은 그런 운 자체가 나에게 올리 없다. 그저 핑계 대지 말고 하면 되는 일이지만, 길고 긴 고독의 시간을 견딜 힘이 없어서 사실 많은 사람들이 해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결국에 성공은 해낸 사람의 것이 아니고, 성공할 때까지 도전한 사람의 것이리라 생각한다.


그렇다고 너무 매일을 글에 매진하다 보면 쉽게 지치기 마련이다. 일상적인 생활을 살면서 일과 병행하며 꾸준히 글을 쓰는 것만으로도 성공과 한발 더 가까워져 있을 것이다. 글을 쓰는 일 자체가 일상이 되어야 한다. 혹여나 작가가 꿈이지만 효율성이 낮은 일이니 여기에 에너지를 쓰지 않겠어라고 말하는 것은 작가를 될 생각이 없다는 것과 같다. 작가가 되려면 일단 뭐라도 글을 써야 한다. 글을 꾸준히 계속 쓰고 쌓아 놓아야 나중에 기회가 찾아온다고 해도 내가 가진 것들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효율성이 낮아서 글조차 쓰지 않고는 작가가 되겠다는 말은 어불성설이다. 몇 개월 깨작 하고 마는 사람은 나 말고도 수두룩 하다. 그런 사람들과 내가 변별력이 생기려면 나는 좀 더 꾸준히 밀어 붙어야 하는 것 아닐까. 내가 출판 기획자라도 써놓은 글을 종류별로 다양하게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이 좋을 것 같다. 더 열심히 준비한 사람에게 기회를 주고 싶을 것 같다. 효율성이라는 단어는 이제 그만 잊어야 하는 게 맞을 것 같다. 효율을 따져서 이룰 수 있는 일이 아닌 것이다. 그저 장거리 마라톤이라는 생각으로 길고 오래 살아남을 생각을 해야 한다.


하다못해 다른 나라 언어를 익히려면 얼마나 많은 반복과 무수한 연습이 필요한지 보면 알 수 있다. 영어를 학교에서 그렇게 오래 배웠지만, 우리는 영어를 아직도 유창하게 못하지 않나. 무엇을 하나 이루려면 많은 시간과 노력이 당연하게 필요한 것이다. 기회는 언제 어떤 모습으로 찾아올지 모른다. 그때를 대비해 준비된 사람이 아니고서야 그 기회를 잡을 수 없다. 내가 쓰고 있는 글을 브런치에만 올리고 있다면 다른 루트도 더 찾아보자. 인스타그램을 한다던지 유튜브를 한다던지 말이다. 내 글을 세상 밖으로 끄집어내서 알려야 하는 마케팅도 바로 나 자신이 해야 한다. 정해진 성공의 정석은 없다. 자기 자신이 만들어 나가야 한다.


여기서 또 다시 처음 도전이라 사람들이 나를 비웃진 않을까 하는 염려는 하지 말자. 만약 유튜브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을 무시하는 행위는 유튜브를 한번도 해보지 않은 사람들 뿐이다. 100만 유튜버는 구독자 10명의 유튜버를 하찮다고 생각하지 않는 법이다. 모두가 처음에는 그렇게 시작했다. 그 길을 걸어봤기 때문에 인정해 주는 것이다. 무엇이라도 일단 도전을 시작한 사람은 무시할 수 없다.


프리랜서 작가로 성공하고 싶은가. 그럼 일단 글을 꾸준히 매일 써라. 글에도 운동감각이라는 것이 있어서 매일 써야 실력이 는다. 영어와 수학처럼 모두 같은 운동감각이다. 매일매일 꾸준히 하면 언젠가 실력이 늘어있고, 하지 않는 기간이 늘어나면 감각이 둔해지기 마련이다. 성공한 사람들이 하나같이 입을 모아 그냥 하라고 하지 않나. 방법을 어차피 다 알려줘도 하지 않는 사람들이 90%라는 것이다. 하물며 잘 따라서 실천한 10% 중에서도 변별력 있는 단 1%만이 살아남아 성공할 것이다. 아직 아무런 성과가 보이지 않는다고 낙심하지 말자. 이제 고작 첫술을 뜬 것뿐이다. 요즘 전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 라는 영화도 제작기간이 무려 7년이나 걸렸다고 한다. 10년은 글을 써야 겨우 방송국에 데뷔 정도 할 기간일 뿐이다. 그리고 데뷔를 했다고 끝났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저 고작 일을 시작했을 뿐이다. 그렇다고 미리 10년을 어떻게 해?라는 걱정은 접어두자. 그저 하루하루 모여 일주일이 되고 그 일주일이 모여 한 달이, 그 한 달이 모여 1년이 된다. 그렇게 그저 매일매일을 살아내면 언젠가는 10년에 도달하기도 할 것이다.


꾸준히 하는 사람을 이기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것이 너무나 어렵고 힘들기 때문에 모두가 인정해 주는 것이다. 오로지 세상엔 두 가지 부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한 사람과 하지 않은 사람." 당신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 스스로에게 다시 한번 질문을 해보길 바란다.


정말 작가가 하고 싶은가?

정말 성공이 하고 싶은가?


이건 이 글을 읽는 독자 뿐만 아니라 필자인 나에게도 함께 던지는 질문이다.

그리고 그 질문의 답은 본인이 이미 가장 잘 알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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