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교과서 만드는 출판사, 지학사와 이런 인터뷰를 했답니다.
이 기사를 본 현직 선생님이 요청하셔서 미니 줌 강연을 했습니다. 사실은 오랫동안 함께 독서 모임을 해 온 터라 쉽게 수락할 수 있었어요.
작고 보잘 것 없는 노트 이야기였는데,
선생님의 호응은 뜨거웠습니다.
"선생님이 쓰신 노트 모두가 하나의 글쓰기 콘텐츠인데요? 저도 따라하고 싶어요."
"선생님, 글쓰기 책 한 권 출간해 보세요!"
이런 반응에 제가 감히!!
그저 쓰는 2019년부터 열심히 노트의 카테고리를 나눠서 부지런히 썼을 뿐인걸요.
제 노트의 몇 가지 종류를 말씀 드리자면,
1.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고 스스로가 답해야 하는 <자문자답 노트>
: 이 노트는 현재 5권째 쓰고 있답니다. 예로 <인생을 풍요롭게 사는 법이 뭘까?> <하루를 알차게 보내는 법은?> <좋은 사람이 되는 방법을 말해 봐!> 등등
2. 하나의 주제를 던지고 그 주제에 무조건 열 가지 이상 아이디어를 내야 하는 <아이디어 노트>
: 예로 <지금 쓰고 싶은 책 열 권의 제목 써 보기> <당장 10만원 이상을 벌 수 있는 방법 10가지 > 등
3. 이야기의 씨앗부터, 얼개(줄거리) 그리고 유용한 작법 정리를 돕는 <발상 노트>
: 이 노트는 인덱스로 구분되어 있는 대학 노트 이상을 권해 드립니다. 저는 동화 / 소설 / 에세이/ 작법
이렇게 구분해서 사용하고 있어요.
4. 경제 노트 여러 권
: 살면서 경제에 관해 무지하면 안된다는 생각을 코로나 시기에 했답니다. 40대까지 경제에 대해 모르고 사니, 바보같다는 생각에 제가 듣고 알게 된 내용을 노트에 정리하고 공부했어요. 그 노트도 5권입니다.
5. 프리 라이팅 / 모닝 페이지 / 마구 쓰기 노트
: 자유로운 글쓰기 노트인데요. 너무나도 유명한 <모닝 페이지 쓰기, 손으로 노트 3장을 써야 하는 미션임> 를 변용한 노트입니다. 도저히 3장은 못 쓰겠다 싶어 저는 한 장으로 쓰는 내지르며 쓰는 배출 노트예요. 머릿속이 너무 복잡할 때, 마구 쓰고 나면 정리가 되는 효과가 있답니다.
6. 사람은 하나의 필살기는 있어야 한다는 (고) 구본형 선생님의 말씀에 쓰기 시작한 <전문가 노트>
: 3년 이상 혹은 10년 이상 자신이 연구하고 싶은 분야를 정해 파고 드는 필살기 노트입니다. 제게는 독서와 글쓰기와 같은 초등 문해력이었고, 제가 낸 책 <초등 공부의 본질, 문해력>의 초고가 되어준 노트입니다
세월의 때가 묻어 예쁘지는 않지만, 제 노트를 공개합니다.
별 거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모든 게 제 콘텐츠라는 현직 국어 선생님의 말씀에 제가 보물을 키우고 있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