샛별이 터놓은 길을
그 무수히 많은 안개꽃이 드리운 길을
연모의 바다에 빠져 죽는 한이 있어도
나
그 길을 따라
그대를 향해 항해하리라
수천 년의 기억이 잠식된 밤바다에
닻을 내리지 않고
아프지도 않고
무수한 황홀에 잠식된 채
고요한 물살을 가르며
금빛 수평선을 향해 항해하리라
돛대 위로
별이 흘러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