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드리워진 길에서 나의 발자국은 아름다움이 되고
장맛비 속에서는 가로등의 불빛이 되고
낙엽 길 위에서 푸른 바람이되고
눈이 소복이 내린 하얀 길에서는 운명의 이정표가 되니
이정표 같은 운명이란 그런 것이라
정갈히 찍힌 나의 발자국을 뒤돌아 확인해야만 하니
세상 사 운명은 모두 붉은 실타래로 엮여 있어
그것이 운명이다
서로가 서로의
이정표를 따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