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 이었다
안녕하세요, Hm입니다.
오랜만입니다. 한 달 가까이 아무 글도 쓰지 못했네요.
살아내느라 그랬고, 때로는 쓰는 것보다
느끼는 게 더 중요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요즘 문득 그런 생각을 자주 합니다.
“가장 힘들었던 날, 나는 뭘 보고 있었지?”
누군가는 눈앞에 무너진 꿈을 보고 있었고,
누군가는 멀어진 사람을,
혹은 지갑 속 마이너스 잔고를 들여다보고 있었을지도 모르죠.
저는 그날,
편의점 앞에 핀 한 송이 장미를 보고 있었습니다.
누가 일부러 놓고 갔는지,
아니면 정말 그 자리에 스스로 피어난 것인지
알 수는 없지만—그게 너무 이상하리만큼
“내가 아직 괜찮다”는 신호처럼 느껴졌습니다.
우린 모두 알고 있어요.
오늘을 살아내는 게 내일을 약속하는 유일한 증거라는 걸.
누군가에게는 너무 늦은 밤일 수 있고,
또 누군가에겐 이제 막 해가 뜨는 새벽일 수 있겠죠.
그래도 분명한 건,
그 모든 ‘다른 시간’ 위에 우리는 동시에 존재하고 있다는 것.
당신이 가장 힘들었던 그 날도
어쩌면 누군가에게는 새로운 첫 출근일이었고,
어떤 연인은 그날 처음 손을 잡았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세상 속에서
“나는 왜 이렇게 살아가야 하지?”라는 질문을 던지는 당신,
당신이 이 글을 보고 있다면
이미 당신은 살아남고 있는 겁니다.
제가 그러하듯이요.
우리 모두 그러하듯이요
Hm이었습니다.
오늘도 이렇게 함께,
잠시 마음을 내려놓고 가주셔서 고맙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래서 우리들에 인생은 ‘미생’ 이지 않을까요? 그래서 저는 오늘도 제 인생에 착수를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