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은

by 떰띵두

목젖 언저리

혈관이 터질 듯 팽창하고

눈알은

튀어나올 듯 열이 차오르고

젖가슴 사이

가운데보단 왼쪽 그곳이

조여 오고

손톱밑 잘린 머리칼이 박힌 듯

날카롭다.

심한 갈증이 찾아온다.

목은 바짝바짝

입술은 바스락바스락

발끝은 붕 떠오른다.

두 손

있는 힘을 다해

앉은자리 의자다리를 잡았다.

버틴다.

버텨본다.

창자가 입 밖으로 녹아내린다.


이게 아픈 거란다.

마음은 아프다.

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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