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년
알알이 맺힌 눈물
by
모퉁이 돌
Nov 19.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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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우리 집은
풍년이라네.
알알이 알알이 발하는 주황 꽃빛이
그저 아늑하고 따사롭다네.
대봉감을 지긋이 바라보니
아이쿠,
지극한 자식 사랑 그윽이 스며있네.
지리산 등에 업고 섬진강 받쳐 안아
구슬땀 내내 흘렸을 우리 아버지 어머니.
아이고 대다.
아이고 대다.
그 숨소리 그대로 귀에 들려오네.
이걸 어찌 먹겠누,
목이 메어 눈물만 흐른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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